“가까운 ‘씨유’에서 택시 탈까”…휴대폰 사용 어렵다면

박지영 기자 2024. 10. 30.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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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지에프(BGF)리테일과 카카오모빌리티가 노인·어린이 등 디지털 취약 계층을 위한 '편의점 택시 호출 서비스' 도입을 추진한다.

이번 협력으로 편의점 씨유 공간은 노인, 어린이 등 디지털 사각지대에 놓인 고객층을 위해 택시 호출 장소로 활용된다.

비지에프리테일과 카카오모빌리티는 이번 택시 호출 서비스를 시작으로 편의점과 모빌리티의 연계성을 강화할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 개발을 위해 상호 협력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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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F리테일-카카오모빌리티, ‘편의점 택시 호출 서비스’ 내년 도입
29일 서울 여의도 파크원 타워에서 열린 ‘편의점과 모빌리티 서비스 간 연계 확대를 통한 국민 이동 편의성 증진’을 위한 협약식에서 카카오모빌리티 류긍선 대표이사(왼쪽), 김희정 의원(가운데), 비지에프(BGF)리테일 민승배 대표이사(오른쪽)가 기념 촬영을 진행하고 있다. 이날 협약식 축사는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희정 국민의힘 의원이 맡았다. 비지에프리테일 제공

비지에프(BGF)리테일과 카카오모빌리티가 노인·어린이 등 디지털 취약 계층을 위한 ‘편의점 택시 호출 서비스’ 도입을 추진한다. 비지에프리테일은 편의점 씨유(CU) 운영사다.

비지에프리테일은 30일 “양사는 지난 29일 편의점과 모빌리티 서비스 간 연계 확대를 통한 국민 이동 편의성 증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력으로 편의점 씨유 공간은 노인, 어린이 등 디지털 사각지대에 놓인 고객층을 위해 택시 호출 장소로 활용된다. 회사 쪽은 “편의점을 출발지로 설정해 스마트폰 없이도 택시 호출 서비스를 지원하는 여러 방안을 모색 중”이라고 설명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온라인 플랫폼의 접점을 오프라인으로 확대해 서비스 접근성을 제고하겠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회사 쪽은 “택시 플랫폼의 사용자 인터페이스 및 사용자 경험(UI·UX) 등 앱 접근성을 개선하더라도 연령, 디지털 기기 활용 능력, 스마트폰 보유 여부 등으로 인해 호출 서비스 이용 자체가 어려운 경우에는 근본적인 해결점을 찾기 어렵다”며 이번 협력 배경을 설명했다.

비지에프리테일과 카카오모빌리티는 이번 택시 호출 서비스를 시작으로 편의점과 모빌리티의 연계성을 강화할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 개발을 위해 상호 협력한다는 계획이다.

해당 서비스는 내년 중 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노인·어린이 외에도 모든 고객이 이용할 수 있다. 비지에프리테일은 “의사소통이 어려운 방한 외국인들에게도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박지영 기자 jyp@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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