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평 20억 코앞 vs 미분양’…역세권·비역세권 양극화 커진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얼죽신(얼어 죽어도 신축)'트렌드에 힘입어 서울 신축 아파트 수요가 급증하고 있지만, 도심 접근성에 따라 선호도는 천차만별인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상반기 강남에서 시작한 집값 상승세가 마·용·성(마포·용산·성동구)을 넘어 서북권, 동북권 지역으로 확산한 가운데, 역세권 일부 단지로만 온기가 옮겨붙은 셈이다.
해당 단지는 2021년 전고점을 넘어 신고가 거래가 나타나는 반면, 비역세권 단지의 경우 신축 프리미엄은커녕 주인도 찾지 못하는 모습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마포 대장 아파트 상승 흐름에 ‘키 맞추기’
신축 비역세권, 5개월째 물량 해소 못해
‘얼죽신(얼어 죽어도 신축)’트렌드에 힘입어 서울 신축 아파트 수요가 급증하고 있지만, 도심 접근성에 따라 선호도는 천차만별인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상반기 강남에서 시작한 집값 상승세가 마·용·성(마포·용산·성동구)을 넘어 서북권, 동북권 지역으로 확산한 가운데, 역세권 일부 단지로만 온기가 옮겨붙은 셈이다. 해당 단지는 2021년 전고점을 넘어 신고가 거래가 나타나는 반면, 비역세권 단지의 경우 신축 프리미엄은커녕 주인도 찾지 못하는 모습이다.
30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서대문구 북아현동 e편한세상신촌4단지 전용면적 84㎡는 지난 8일 종전 최고가 대비 3700만 원 오른 19억 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지난 2018년 준공된 아파트로 서울 지하철 2호선 아현역 초역세권 단지다. 인근 마포구 대장 아파트인 염리동 마포프레스티지자이, 마포래미안푸르지오의 상승 흐름이 키 맞추기로 이어진 결과라는 분석이다.
반면, 내년 6월 준공을 앞둔 홍은동 서대문센트럴아이파크는 지난 5월 청약 일정을 진행했지만, 미분양으로 무순위 청약을 받았다. 분양가는 국민 평형인 전용 84㎡ 기준 10~11억 원대로 인근 신축 아파트 매매가보다 2억 원 정도 높다. 그러나 한때 서울에서 고분양가 논란이 일었던 단지조차도 부동산 상승기 완판에 성공한 사례에 비춰 흥행 기대감이 커졌던 바 있다.
이 단지가 5개월간 잔여 물량을 해소하지 못한 이유는 교통 불편 때문으로 보인다. 지하철 3호선 홍제역까지 약 2㎞ 떨어져 있어 도보로는 지하철 이용이 사실상 어렵다. 도보로 약 30분 거리다.
지역 내 양극화에 더해 같은 아파트 내에서 역 접근성에 따른 분양 양극화도 벌어지고 있다. 동대문구 이문동 이문아이파크자이는 물량이 소진된 1·2단지와 달리 역에서 멀리 떨어져 대중교통 이용이 불편한 3단지에서만 미분양이 100여 가구 발생했다. 1단지는 지하철 1호선 외대앞역, 2단지는 신이문역과 가깝다.
이소현 기자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속보]“북한군, 우크라와 교전해 한 명 빼고 모두 전사”…우크라 지원 NGO 주장
- “쏘이면 30초 내 사망” 집에서 발견된 전갈…“쉬인·테무 소포에 붙어 왔을 수도”
- 250만원 일본 AV배우 원정 성매매 ‘열도의 소녀들’ 업주 징역
- [속보]박지원 “유학간 아들 숨기려 김주애 내세워…어떻게든 아들 생산했을 것”
- 사진찍던 女스카이다이버 프로펠러 빨려들어가 사망
- [속보]허은아 “김여사가 ‘만나자’ 전화…한동훈에게 얘기하라고 했다”
- [속보]윤상현 “명태균, 인요한에 ‘외교부 장관 이준석’ 추천”
- 이승만 기념관 건립성금 143억· 참가자 8만6000여명 돌파…배우 강부자, 박정자도 동참
- “키 큰 여성 3명이 기적처럼” 사고 운전자 구한 핸드볼선수들
- “아버지가 스위스 동행” 안락사 택한 40대 여성…선택 둘러싼 뜨거운 논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