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호영·두경민·박인웅, 1순위 못지않았던 DB의 3순위…이번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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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했던 1순위는 아니었지만, 최악의 결과는 아니었다.
DB가 그동안 좋은 결과를 안겨줬던 3순위를 얻었다.
지난 시즌 4강에 올라 갖고 있던 1순위 확률 3%에 삼성의 20%가 더해져 DB가 지닌 실질적 로터리픽 확률은 23%였던 셈이다.
실제 DB가 4순위 이내 지명권을 행사하게 된 건 이번이 6번째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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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DB는 20일 KBL센터 교육장에서 진행된 ‘2024 KBL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3순위 지명권을 획득했다.
트레이드를 통해 얻은 3순위였다. DB는 17일 박승재를 넘겨주며 서울 삼성으로부터 우선 지명권을 얻은 바 있다. 지난 시즌 4강에 올라 갖고 있던 1순위 확률 3%에 삼성의 20%가 더해져 DB가 지닌 실질적 로터리픽 확률은 23%였던 셈이다.
1, 2순위는 각각 안양 정관장, 고양 소노에 주어졌다. 이어 삼성의 추첨볼이 3번째로 나와 자연스럽게 3순위 지명권이 DB에 양도됐다.
이흥섭 DB 사무국장은 “아주 만족스럽다고 할 순 없지만 그래도 염두에 뒀던 선수 가운데 1명은 뽑을 수 있을 것 같다. 삼성은 박승재를 통해 필요한 포지션을 메웠고, 우리는 좋은 선수를 선발할 수 있는 지명권을 얻었다. 농구 팬들 사이에 좋은 이야깃거리가 될 것 같다. 앞으로도 지명권 트레이드가 활성화된다면 KBL의 스토리도 더 풍성해지지 않을까 싶다”라고 말했다.
DB가 전신 시절 포함 1순위 지명권을 행사한 건 2002년 김주성(중앙대)이 유일하다. 비교적 꾸준히 상위권 성적을 거둬 로터리픽을 따낼 확률이 적었고, ‘하늘의 뜻’이라는 걸 감안해도 내부적으로는 아쉬울 수밖에 없는 결과였다. 실제 DB가 4순위 이내 지명권을 행사하게 된 건 이번이 6번째에 불과하다.
흥미로운 사실은 DB가 3순위로 지명한 선수는 모두 주축으로 성장했다는 점이다. 2008년 윤호영(중앙대)은 김주성, 로드 벤슨과 트리플 포스트를 구축해 2011-2012시즌 정규리그 MVP로 선정됐다. 당시 DB는 정규리그 최다승(44승)을 세웠으며, ‘동부산성’이란 별명도 이때 만들어졌다.
염두에 둔 선수는 누구일까. 이흥섭 사무국장은 이에 대해 “앞에 2개 팀이나 있기 때문에 아직 얘기하기엔 이르다. 1~3순위 모두 고교 졸업 예정자가 될 가능성은 낮다 정도만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아직 확정된 건 없지만 그래도 2번째 정도로 생각한 선수는 뽑을 수 있지 않을까 싶다”라며 신중한 입장을 전했다.
DB 드래프트 4순위 이내 지명 선수 *전신 시절 포함
2002 1순위 김주성(중앙대)
2003 4순위 이동준(경희대)
2008 3순위 윤호영(중앙대)
2013 3순위 두경민(경희대)
2022 3순위 박인웅(중앙대)
2024 3순위 ?
#사진_문복주 기자, 점프볼DB(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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