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당 7주년' 진보당 "대선에 야권연대 등 모든 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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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당 김재연 상임대표는 30일 다음 대선 등에서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과의 연대 가능성과 관련해 "진보정당 안에서의 연대와 연합 등을 포함한 모든 시도를 해볼 생각"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가진 창당 7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대선과 총선에서 안타깝게도 진보정치가 가진 볼륨이 줄어들었다"며 "지방선거와 다음 대선을 거치면서 가능성의 문을 더 열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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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별금지법 목소리 못 내는 민주당에 유감"
(서울=연합뉴스) 계승현 기자 = 진보당 김재연 상임대표는 30일 다음 대선 등에서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과의 연대 가능성과 관련해 "진보정당 안에서의 연대와 연합 등을 포함한 모든 시도를 해볼 생각"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가진 창당 7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대선과 총선에서 안타깝게도 진보정치가 가진 볼륨이 줄어들었다"며 "지방선거와 다음 대선을 거치면서 가능성의 문을 더 열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진보당은 4월 총선에서 민주당과 선거 연대를 통해 야권 비례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에 참여했고, 2명의 비례대표 당선인을 내는 등 3석을 확보했다.
김 대표의 이날 발언은 이후 지방선거와 대선에서도 민주당을 포함한 야당들과의 적극적인 공조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어서 주목된다.
진보당 관계자는 "지난 대선에서는 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진보정당 후보였던 심상정 김재연 후보 간 단일화 논의가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고 결국 윤석열 대통령이 당선됐다"며 "이제는 야권연대를 더 적극적으로 열어두고 고려해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김 대표는 '당장 2026년 지방선거부터 민주당과 연대할 수 있나'라는 물음에는 "2026년에 대통령이 누구일지 모르겠다. (그 이전에 대선이 치러져) 대통령이 민주·개혁 세력에서 탄생한다면 굳이 민주당과 연대를 할 필요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희는 모든 광역단체장에 후보를 출마시킨다는 포부를 갖고 있다"며 "최소 150명 이상의 (광역·기초) 당선자를 배출해서 진보정치의 전성기를 회복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진보당이 당론으로 추진하고 있는 윤 대통령 탄핵을 위한 준비에도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올해 12월 초까지 윤 대통령 탄핵 국민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탄핵에 대한 국민들의 호응을 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 대표는 민주당이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을 두고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는 데 대해서는 강력히 비판했다.
그는 "보수 기독교계의 수적 압력에 가로막혀서 이미 사회적 합의의 상당한 부분이 진전된 이 사안에 대해 목소리를 내지 못하는 민주당에 굉장히 유감"이라며 "진보당은 이 상황을 국회 안에서 끝까지 책임 있는 자세로 풀어나가겠다"고 말했다.
기독교계에서는 이 법이 제정되면 동성애 문화가 번질 수 있다는 점을 들어 반대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ke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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