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째 모범 경영"…평창 박동락 가문, '산림명문가' 됐다

산림청, 올해 '산림명문가' 선정 발표

[대전=뉴시스] 산림청은 올해 산림명문가에 강원 평창 '박동락 가문'을 선정했다. (왼쪽부터) 2대 박정희 독림가, 1대 고(故) 박동락 독림가 아내인 문유자 여사, 3대 박기현 독림가.(사진=산림청 제공) 2024.10.3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뉴시스] 김양수 기자 = 산림청은 강원 평창군에서 3대에 걸쳐 모범적으로 산림경영을 해온 박동락 가문을 올해 '산림명문가'로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산림명문가는 1대부터 3대(직계존·비속)에 걸쳐 산림을 성실히 경영하고 임업발전과 사회공헌 등에서 모범이 되는 임업인 가문이다.

올해 산림명문가로 선정된 박동락 가문의 1대인 고(故) 박동락 독림가는 약 300㏊의 잣나무·낙엽송림을 조성해 지난 1974년 우수독림가로 뽑혔다. 그동안의 성과를 인정받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표창, 산림청장 표창 등을 받았다. 또 1993년부터 6년간 평창군산림조합장으로 재임하며 임업 뿐만 아니라 지역사회 발전에도 공헌해 왔다.

2대인 박정희 독림가는 산림휴양활동과 자작나무, 고로쇠 수액, 잣 등 임산물 재배를 접목한 '산림복합경영'을 통해 산림관리의 효율을 높였고 산림경영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국무총리 표창, 철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한국임업인총연합회 회장이자 한국산림경영인협회 회장으로 임업직불제 등 임업인들이 오랜 숙원사업 해결에 힘을 보탰고 신규 산림정책 도입과 제도개선에도 힘써왔다.

3대 박기현 독림가는 산림환경분야 박사 공부를 하고 있는 청년임업인이다. 선대의 유지를 이어 생태적으로 건강하고 경제적 가치가 높은 산림을 조성하기 위해 직접 산림경영계획을 세워 아버지와 함께 산림을 경영하고 있다.

임상섭 산림청장은 "올해 산림명문가로 선정된 박동락 가문의 3대가 이뤄낸 성과와 산림발전에 대한 헌신에 존경을 표한다"며 "임업발전을 위해 오랜기간 헌신해 온 임업인의 공적을 널리 알려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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