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 부진 터널 언제 끝나나…'99%' 진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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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기업의 99%를 차지하는 중소기업들의 경영 여건이 녹록지 않습니다.
대중국 수출 감소가 2년 넘게 이어지고 있고 내수마저 회복 기미가 보이지 않으면서 경기 전망이 석 달 만에 다시 나빠졌습니다.
이정민 기자, 중소기업 수출 실적 어떻습니까?
[기자]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지난 3분기 중소기업 수출은 284억 7천만 달러, 우리 돈 약 39조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해보다 5.9% 늘어났지만 총수출 증가율의 절반에 그쳤습니다.
나라별로 보면, 수출 비중 1위인 대미 수출은 45억 5천만 달러로 다섯 분기 연속 증가세입니다.
하지만 2위인 대중 수출이 2.8% 감소한 43억 6천만 달러로 집계됐습니다.
우리나라의 수출 상위 10개국 중 가장 큰 감소폭이고 재작년 2분기 이후 열 분기째 줄고 있습니다.
중국의 중간재 자립도가 높아지면서 중간재 수출이 구조적으로 감소한 영향입니다.
[앵커]
체감경기도 나빠졌다고요?
[기자]
중소기업중앙회에 따르면 중소기업들의 다음 달 경기전망지수는 77.1로, 전달 대비 1.3p 떨어졌습니다.
석 달 만에 하락세로 전환한 건데요.
특히 제조업 전망이 비제조업에 비해 더 어두웠습니다.
중소기업들은 경영 애로사항으로 내수 부진, 인건비 상승, 과한 경쟁 등을 주되게 꼽았습니다.
이런 영향에 따라 지난달 중소제조업 평균 가동률은 71.5%로 전달보다 1.4% 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원자재 가격 상승이나 고금리 부담이 크다는 기업 비중은 줄었지만 원·달러 환율 상승세가 이어지면 수입 원자재 가격 부담도 다시 커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SBS Biz 이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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