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쫌아는기자들] 피니트, 주식을 제 때 사고 파는 법

김수진 스톤브릿지벤처스 상무 2024. 10. 30.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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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투자(나는 그때 투자하기로 했다)에선 현업 투자자가 왜 이 스타트업에 투자했는지를 공유합니다.

‘취저’(취향 저격), ‘취존’(취향 존중)이 일상어가 될 만큼 자기 만족의 욕구가 최우선시되는 초개인화 시대가 도래했다 하더라도, 이들에게는 한가지 명백한 공통점이 있다. 사람들은 저마다의 이유로, 지금보다 경제적으로 여유로워지고 싶어 한다는 것이다. 이것은 인간의 공통적인 열망이다.

이러한 열망의 원인, 구체적으로 ‘사람들은 왜 자신의 소득 이상으로 더 많은 부를 추구하기 원하는가’라는 질문에 대한 답은, ‘아쉽게도 현재의 소득(earning)만으로는 자신이 하고 싶은 모든 것을 하면서 살기에는 부족하기 때문’이다. 이는 가계대출비율로 증명된다. 국제금융협회의 ‘세계부채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한국의 GDP 대비 가계대출 비율은 100.5%로 스위스(126.3%), 호주(109.6%), 캐나다(102.3%)에 이어 조사대상 61개국(선진국 31개, 신흥국 30개) 중 4위로 아주 높은 수준이다. 가계대출 비율이 약 100%라는 것은, 직관적으로 설명하면, 한국에 사는 사람들은 평균적으로 자신의 소득의 2배 정도의 돈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내 소득의 2배 이상의 돈을 벌 것인가? 휴머노이드의 시대가 다가온다지만, 아직까지는 나를 복제하여 경제활동을 하게 함으로써 내 소득을 2배로 늘리는 것은 불가능하므로 노동 이외의 부의 창출, 이른바 재테크가 필요하다. 필자는 사람들이 가장 쉽게 시작할 수 있는 재테크는 주식투자라고 생각한다. 소액으로도 가능하고 언제든지 쉽게 사고 팔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주식투자를 통해 실제로 돈을 벌었다는 사람들은 많지 않다. 왜 그런 것일까? 필자는 이른바 개미들은 주식이 도대체 왜 오르고, 왜 떨어지는 것인지, 언제까지 오르고 언제까지 떨어질 것인지에 대한 감을 전혀 잡을 수 없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알고 싶은 외국인과 기관의 수급 정보를 실시간 직관적으로 보여주는 ‘파워맵’

주식 투자에 실패한 지인들에게 가장 많이 듣는 이야기는 내가 사면 떨어지고 내가 팔면 오른다는 것이다. 특히, 내가 팔고 나서 올랐을 때 가장 마음이 쓰리다고 한다. 왜 사람들은 제때 사고 못 파는 것일까? 바로 시장에서의 돈의 흐름, 즉 수급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해서이다.

투자 종목의 선택은 기업의 펀더멘탈이 기반이 되어야 하지만 매매시점의 결정에 있어서는 수급 분석이 중요하다. 한국의 개인투자자들은 자신들보다 정보력에서 우위에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외국인과 기관이 어떤 종목을 얼마나 매수, 매도하는지에 대해서 알고 싶어한다.

한국거래소는 아주 자세하고 다양한 정보를 공개하고 있고, 외국의 거래소들도 한국거래소의 정보공개수준이 매우 높은 편이라고 평가할 정도이나, 한국거래소는 외국인, 기관투자자의 거래데이터를 장중 5번으로 나눠 해당 시간의 추정치만 공시하고 있다. 정확한 데이터는, 장마감 후 증권사들이 거래 주체별 매매금액을 집계하여 거래소에 전달하면 한국거래소가 이를 합산하여 공시한다는 사실을 필자도 피니트 투자를 검토하면서 알게 되었다.

왜, 개인투자자들이 알고 싶어하는 투자자별 거래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제공이 되지 않는 것일까? 모든 거래데이터는 한국거래소에서 발생하지만, 외국인, 기관 등 투자자별로 분류하려면 계좌의 모든 정보가 필요하다. 하지만 거래데이터는 개인정보에 해당하므로, 모든 거래주체가 명시적으로 정보 공개에 동의하지 않는 한 거래주체별 데이터 분류는 불가능하다.

주식방송 컨텐츠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이 얼마를 팔고 사고 있다는 내용도, 거래소에서 5차시로 나누어 공시하는 해당 시간의 정보이고 주식 차트에서 보조지표로 볼 수 있는 외국인, 기관의 순매수금액도 전일의 데이터인 즉, 사후적인 데이터로 개인투자자들이 수급을 파악하는 정보로 활용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그렇다면, 어떻게 피니트는 외국인과 기관의 수급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해서 제공할 수 있을까? 피니트 최재현, 박제원 대표는 과거 20년간의 data를 기반으로 AI 분석을 통해 수급 주체별 매매 동향을 추정하는 솔루션인 ‘파워맵’을 완성하였다. 직관적으로 생각해 보아도 외국인과 기관의 매매를 분리해서 정확하게 예측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두 주체는 비슷하지만 어떤 면에서는 조금은 다른 방식으로 매매를 하기 때문이다. 피니트는 그 만이 가진 노하우와 주기적인 AI 학습모델의 업데이트를 통해 지속적으로 정확도를 높여가고 있다. 수급정보를 딥러닝하고 가중치를 보정하는 기술은 금융과 빅데이터의 높은 지식과 축적된 노하우가 필요하기 때문에 이는 타사가 따라오기 힘든 기술적 장벽으로 작용하고 있다.

다만, 위와 같이 실시간으로 투자자별 매매 동향 추정치를 제공한다고 하더라도 직관적으로 이해하기 힘들다면 이를 주식매매에 바로 활용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반면 파워맵은 실시간으로 종목별 외국인과 기관의 수급 차트, 대량 체결 금액, 주가상승률 등을 시각화된 정보로 제공하고 있어 사용자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필자는 파워맵에서 제공하는 정보는 사용자의 편의성은 매우 높을 것이며 특히, 숏폼 등 빠른 영상 컨텐츠에 익숙한 MZ세대들에게 크게 어필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그리고 필자의 경험상 이러한 실시간 정보는 한번 익숙해지면 지속적으로 찾을 수밖에 없어, 플랫폼 서비스에서 가장 중요한 사용자의 락인 효과(Lock-in effect)가 매우 높을 것으로 판단했다.

실제로 필자는 주요 고객사와의 레퍼런스 체크를 통해 타 컨텐츠에 비해 한번 유입된 고객의 리텐션 매우 높은 것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이는 고객이 필요한 개별 종목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직접 확인하고 매매에 활용하는 매매습관을 형성된다는 점에서 지속적인 매출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누구나 자신의 습관은 쉽게 고치기 어려운 경험을 해봤을 것이다. 파워맵 사용자들은 매일 실시간으로 외국인과 기관의 수급 차트를 보는 것이 루틴이 되어, 수급 정보에 대한 의존도가 매우 높아졌다고 한다. 투자에 대한 의사결정은 대체로 불확실한 상황에서 이루어진다.이에 필자는 파워맵이 제공하는 실시간 수급 분석 데이터는 개인투자자가 주식 매매 전략 수립시 활용할 수 있는 가장 유용한 보조지표로 자리매김해가고 있다고 보인다.

키움증권 파워맵 서비스 예시화면 /피니트 제공

◇돈 버는 AI기반 SaaS 핀테크 기업 피니트, 미국 시장으로의 진출

최근 말 그대로 AI시대인 만큼 AI기술이 이미 컨텐츠, 커머스, 금융, 제조 등 기존 산업에 침투하여 주력 제품 및 서비스를 만들어내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하지만 높은 AI 기술력에 비해 실제로 돈을 버는 기업은 찾기 힘든 것도 사실이다. 실례로 Open AI가 개발한 Chat GPT 서비스는 사용자의 편의성 및 업무의 효율을 증가시켰지만, 정작 회사는 막대한 데이터처리 비용을 부담해야만 했다. 특히 금융산업은 규제 환경, 정보의 제한 등으로 기존 레거시 금융기관이 아닌 스타트업이 AI 기술로만 성공하기는 더더욱 어렵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피니트는 Outbound 영업이 거의 이루어지지 않았음에도 초기 고객 확보이후 고객이 꾸준히 늘어 창업 3년만에 국내 주요 증권사 8곳과 계약을 하는 성과를 보였고 창업 이래 지속적으로 높은 영업이익률을 시현하고 있는 점, 즉 돈을 버는 AI 기반 핀테크 기업이라는 점이 필자가 투자를 하게 된 결정적인 이유이다.

피니트의 공동 창업자인 최재현, 박제원 대표는 대학원 시절 선후배로 만나, 금융데이터 기반의 다양한 연구/개발을 해왔고, 대부분의 금융공학자들이 매크로한 데이터들 위주의 연구가 주를 이루었다면, 두 창업자는 마이크로한 데이터를 처리하고 분석하는데 관심을 갖고 연구를 하였다. 두 창업자는 교수 시절에는 AI를 활용한 다양한 모델 개발을 통해 주가의 흐름을 예측하고 분석하는 연구를 해왔고 이러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고객사인 증권사가 필요로 하는 실시간 수급 분석 솔루션이 탄생할 수 있었고, 이는 피니트는 물론 고객사인 증권사에게도 돈을 벌게 해주는 서비스가 되었다.

피니트의 공동 창업자는 국내 시장 분석 솔루션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2년간의 개발과정을 거쳐 미국 증권 시장의 수급을 분석하여 제공하는 파워맵US 서비스를 올해 초 출시하였고 기존 고객인 증권사는 파워맵 US 서비스의 구독을 확대하고 있다.

미국 주식 거래 및 투자 어플리케이션 시장은 ’21년 기준 약 $10B으로 세계 최대규모의 시장이며, ’30년까지 CAGR 15.4%의 고성장이 예상되는 시장이다. 직관적으로 한국시장 대비 20배 이상의 규모의 시장으로 기관 중심, 펀더멘탈 분석 중심의 솔루션 시장이 형성되어 있다. 로빈후드의 등장 이후 미국 주식시장의 리테일 투자자 비중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한국과 마찬가지로 데이트레이딩에 대한 관심과 거래성향이 증가하고 있으나, 리테일 투자자를 위한 컨텐츠는 전무한 환경이다.

미국 증권사 등의 밀레니엄 세대의 개인 투자자 고객 유치 및 수익원을 확대하려는 니즈에 부합하여 피니트는 미국 내 Top tier 증권사 및 플랫폼사 4곳과 계약을 체결하였고 트레이드펄스(Trade Pulse)라는 브랜드명으로 24년 하반기부터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며 이를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필자는 미국 개인투자자들이 투자 분석에 AI tool을 사용하는 것에 대한 관심도가 높은 우호적인 환경에서 피니트의 실시간 수급분석 솔루션은 그들의 활용에 부합하는 서비스로 미국 내 개인투자자들에게도 큰 호응을 얻을 것을 확신하며 한국의 핀테크 기업이 글로벌 진출에 성공한 사례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수급 데이터의 표준을 제시하며 글로벌 핀테크 기업으로 성장

피니트는 주식의 투자자 주체별 수급을 분석해주는 솔루션에 그치지 않고 파워맵의 분석결과를 활용한 ETF 상품, 미국 현지에서 시장성이 높은 선물/옵션시장에 관한 수급데이터에 관한 연구도 진행중이다. 또한 갤럭시아머니트리와 가상자산 거래에 대한 수급분석 서비스 개발에 관한 MOU를 체결하고 구체적인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 미국 시장에 성공적인 진출 이후에는 유럽, 아시아 등 다양한 국가로 진출할 계획이다.

수급 정보는 한국 주식시장에만 사후적으로 정답이 제시되고, 미국 주식시장을 포함한 글로벌 주식 시장의 수급에 대한 정보는 전무하며 이는 다른 금융자산도 마찬가지이다. 이에 필자는 피니트의 서비스는 기존에 없었던 독보적인 솔루션으로 시장을 빠르게 침투할 수 있을 것이며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수급 데이터에 대한 사용자들의 의존도 및 신뢰도는 더욱 높아져, 대체 불가해질 것이므로 향후 수급 정보의 표준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피니트는 수급분석 서비스에 그치지 않고 주식시장에 특화된 생성형 AI기반 분석 서비스도 개발 예정이다. 기존의 서비스는 결과치를 보여주는 것에 그쳤다면 준비하고 있는 생성형 AI 서비스는 투자자들이 능동적으로 하는 질문에 대한 대답을 체계적으로 정리한 결과치를 전달하여 투자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이 서비스의 목적이다. 필자는 피니트가 지금처럼 고객이 원하는 꼭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여 고객과 함께 성장하는 스토리를 지속적으로 만들어 나가길 바라며, 글로벌에서도 인정받는 솔루션이 되기를 진심으로 응원한다.

2023 Benzinga Fintech Deal Day 참가사진 /피니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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