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 아포농협, 가루쌀 재배단지 첫 수확…벼 대체 사업 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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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김천 아포농협(조합장 성기호)이 경북 지역농협으로선 최초로 가루쌀 전문 재배단지를 조성, 첫 수확하면서 사업 성공을 알렸다.
아포농협은 올해 19농가와 함께 30㏊에서 가루쌀 전문 재배단지를 육성했다.
박봉하 아포농협 가루쌀 작목회장은 "올해 한마지기(200평)당 40㎏ 조곡 기준 평균 10~11포대를 수확했다"면서 "유례없는 폭염과 열대야 등 악조건 속에서도 가루쌀 품종 '바로미2' 첫 재배는 성공적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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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김천 아포농협(조합장 성기호)이 경북 지역농협으로선 최초로 가루쌀 전문 재배단지를 조성, 첫 수확하면서 사업 성공을 알렸다.
아포농협은 올해 19농가와 함께 30㏊에서 가루쌀 전문 재배단지를 육성했다. 앞서 2023년 김천시(시장 김충섭)에 사업을 신청해 시범단지로 선정됐다. 농협은 사업 성공을 위해 5차례 농가 재배 교육과 함께 전북 익산·남원 등 가루쌀 생산 선진지 견학으로 영농을 뒷받침했다.
이곳에서 10월24일 첫 수확을 했다. 농협의 든든한 지원과 농가의 땀과 정성이 더해져 예상밖 성공을 거뒀다는 평가다.
박봉하 아포농협 가루쌀 작목회장은 “올해 한마지기(200평)당 40㎏ 조곡 기준 평균 10~11포대를 수확했다”면서 “유례없는 폭염과 열대야 등 악조건 속에서도 가루쌀 품종 ‘바로미2’ 첫 재배는 성공적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재배기간도 일반 벼에 비해 한달가량 짧고, 병해충도 강해 경영비도 상대적으로 적게 든다”고 이점을 말했다.
가루쌀 재배단지 조성으로 농가는 안정적인 소득을 보장받는다.
김경신 아포농협 경제 차장은 “가루쌀 재배로 농가는 전략작물 직불금을 받을 수 있어 한마지기 기준 60~70만원 이상 추가 소득이 가능한데다, 생산 전량을 정부가 사들이기 때문에 판로 걱정도 없다”면서 “밀이나 사료 작물 등 동계작물을 이어짓기하면 추가 소득을 올릴 수 있어 농가로선 충분히 매력있는 사업”이라고 평가했다.
농협은 올해 가루쌀 200t 정도를 수확할 것으로 예상한다. 지역 농가 관심이 높아지면서 내년에는 60㏊, 2026년엔 150㏊까지 순차적으로 재배면적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가루쌀 재배단지엔 수확 후 밀과 사료작물 등 동계작물까지 재배해 농가 소득을 배가시켜 나간다는 복안이다.
‘가루쌀 전도사’ 성기호 조합장은 “벼 대체작목으로 가루쌀과 밀‧콩 등의 재배와 생산량이 증가하는 만큼 정부가 이들 품목에 대한 확실한 소비처 발굴과 수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면서 “그래야만 정부의 벼 재배면적 감축 정책이 성공할 수 있고 장기적으로 식량 자급률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식량 작물 생산 다양화와 함께 안정적인 판로 확보를 통해 농가 소득 증대를 견인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첫 수확 현장에는 정한열 김천시농업기술센터 소장, 아포농협 임직원들이 방문해 농가를 격려했다. 정 소장은 “농협과 조합원이 협력해 쌀 대체 작목인 가루쌀 재배 단지화에 성공했다. 재배단지가 확대되도록 다양한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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