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확장시설 11월 29일 개장 ‘순항’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추가 확장공간 등 4단계 시설의 개장 준비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오는 11월 29일 개장 예정인 인천공항 4단계 건설사업의 성공을 위해 CIQ 기관(출입국·세관·검역)과 항공사, 지상 조업사 등이 참여한 가운데 종합시험운영을 진행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이날 종합시험운영에는 가상여객 800명과 수하물 800개, 항공기 2대가 동원됐다. 가상여객들은 여권, 가상 항공권, 수하물을 가지고 3층 출국장에서 탑승수속과 보안검색, 출국심사를 거쳐 항공기에 탑승했다.
항공기 도착 이후에는 입국심사와 수하물 수취를 거쳐 입국장으로 나오는 순서로 진행됐다. 이를 통해 주요 출입국 동선별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
또한 가상여객이 탑승한 항공기는 지상 이동을 통해 4단계 확장지역을 이동하며 이 과정에서 새롭게 설치된 운항시설 등에 이상이 없는지도 확인했다. 인천공항공사는 이날 종합시험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미비점 등을 보완해 나갈 계획이다.
인천공항 4단계 건설사업은 2017년부터 4조8000억원을 들여 제2여객터미널 34만㎡ 확장과 제4활주로 신설 등의 인프라를 확장하는 것이다. 올해 국제선 용량 기준 1위는 1억2000만명의 홍콩 첵랍콕 공항, 2위는 1억1500만명의 두바이공항이다.
제2여객터미널 추가 확장 공간이 개장하면 인천공항 연간 여객 수용용량 7700만명에서 1억 600만명으로 늘어나 세계 3위 규모의 공항이 된다.
인천공항 4단계 건설사업 기념식은 11월 29일로 계획돼 있으며, 제2여객터미널은 12월 초부터 운영될 예정이다.
하지만 제2여객터미널 추가 확장 공간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이 늦어지면서 항공사 이전, 재배치를 못해 당분간은 빈 공간으로 놔둘 가능성이 높다.
현재 제2여객터미널에는 대한항공, 에어프랑스, 델타항공, KLM네달란드 항공, 가루다인도네시아, 샤면항공, 중화항공, 진에어 등 대한항공이 주도하는 ‘스카이팀(Skyteam)’ 8개 항공사가 이용하고 있다.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4단계 건설사업을 통해 인천공항은 글로벌 메가 허브공항으로서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하고 될 것”이라며 “새로운 시설을 바탕으로 더욱 안전하고 편리한 공항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개장 준비를 철저히 하겠다”고 말했다.
박준철 기자 terry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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