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환 "대출 중도상환수수료, 절반 수준 인하 검토"

김동필 기자 2024. 10. 30.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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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오전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의 국정감사에 출석한 김병환 금융위원장(왼쪽)이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금융당국이 가계대출 중도상환시 부과되는 중도상환해약금(중도상환수수료) 요율을 절반 수준으로 내리는 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오늘(3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금융위원회 출입기자단 월례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김 위원장은 "중도상환수수료에 실비용을 반영하자는 건 이미 규정 개정을 통해 반영됐는데, 실비용이 얼마냐라는 건 시뮬레이션 중이고, 현재 마무리 단계"라면서 "11월이 돼야 좀 더 정확한 시물레이션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이어 "주요 시중은행과 한 잠정 시뮬레이션 결과를 보면 현재 수준보다는 대략 절반 정도로 내릴 수 있겠다는 결론이 나온 상태"라면서 "주택담보대출의 경우 현행 1.2~1.4% 정도인데, 0.6~0.7% 수준으로, 신용대출의 경우 0.6~0.8% 정도인데, 0.4% 내외로 조정될 여지가 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아직 잠정 결과로, 전체 은행에 대한 자료가 아니라 확정된 건 아니라고 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검증하는 작업까지도 필요하기 때문에 그런 부분까지 마무리해서 전체적으로 내년에 시행을 할 예정"이라면서 "전산도 바꿔야 하는 문제가 있긴 하지만, 일부 준비가 빨리 되는 은행의 경우 내년 1월 전이라도 시행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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