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스포츠 최초 여자 사령탑' 배구 레전드 조혜정 전 감독 별세, 향년 71세

[STN뉴스] 반진혁 기자 = 대한민국 배구 레전드 조혜정 전 감독이 별세했다.

조혜정 전 감독은 30일 이른 아침 지병으로 별세했다. 향년 71세.

조혜정 전 감독은 초등학교 5학년 때 배구와 처음으로 인연을 맺고 부산여중, 서울 숭의여고, 국세청을 거쳐 대농에서 은퇴했다.

이후 현대건설에서 코치로 지도자 생활에 발을 들였고 1979년부터 1981년까지 이탈리아 라이온스 베이비 클럽에서 선수 및 코치로 활약하기도 했다.

조혜정 전 감독은 1970년부터 1977년까지 배구 국가대표 선수로 활약하면서 대한민국 배구의 위상을 전 세계에 널리 알렸을 뿐만 아니라 1973년 FIVB 월드컵에서 3위를 견인하면서 MVP로 선정되기도 했다.

2005년부터 2012년까지 대한배구협회 임원으로 재임하면서 배구 발전을 위해 심혈을 기울였다.

특히, 걸음마 단계인 대한민국 비치발리볼 활성화를 위해 헌신하기도 했다.

조혜정 전 감독은 2010년부터 2011년까지 GS칼텍스 사령탑을 역임하였다. 당시 대한민국 프로스포츠 최초의 여성 감독이었다.

대한배구협회는 대한민국 배구 발전에 큰 획을 그은 전설적인 선수였던 고인을 기리기 위해 배구인 모두의 마음을 담아 공로패를 추서할 예정이다.

STN뉴스=반진혁 기자

prime1224@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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