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널A 달성한 서울에 남은 2가지 목표 ‘ACL’과 ‘50만’ 관중 “아시아 무대 갈망 커, 동기부여 된다”[현장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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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갈망이 크다."
"내가 시즌 초반에 더 잘했으면 60만 관중을 돌파하지 않았을까 싶다"라고 껄껄 웃은 김 감독은 "감독으로 5만 관중 앞에 섰을 때 뭉클한 감정을 느꼈다. (50만 관중은) 서울이 K리그를 대표하는 자긍심이지 않을까 싶다"고 50만 관중 돌파를 바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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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구리=박준범기자]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갈망이 크다.”
FC서울은 30일 구리 GS챔피언스파크에서 미디어데이를 열었다. 김기동 감독, 기성용과 린가드가 참석했다. 서울은 다음달 2일 36라운드에서 포항 스틸러스를 상대한다. 서울(승점 53)이 4위, 포항(승점 52)이 5위에 올라 있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위한 ‘정면충돌’이다.
서울은 올 시즌 5년 만의 파이널A 진출에 성공했다. 기성용은 K리그로 복귀한 뒤 첫 파이널 A 무대를 밟게 됐다. 하지만 파이널 A 진출에서 안주할 생각은 없다. 김 감독은 물론 기성용과 린가드도 아시아 무대 티켓을 향한 의지를 내비쳤다.
김 감독은 “사실 1라운드 로빈 포항전에서 4골을 실점하고 패한 뒤 어려운 시간을 보냈다. 당시에 없던 린가드와 야잔이 있다. 그때와는 다른 경기를 보여드리겠다”라며 “기필코 이겨야 우리의 2차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 승리하겠다. 포항은 다음달에 있을 코리아컵 결승에 초점을 맞춰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승리를 약속했다.
35라운드 수원FC전을 통해 무려 넉 달 만에 복귀전을 치른 기성용의 마음도 같다. 기성용은 “힘겨운 시간을 잘 이겨냈다. 목표를 일차적으로 이뤘는데 챔피언스리그에 나갈 기회가 찾아왔다. 선수들도 어느 때보다 챔피언스리그 진출 갈망이 크다”고 강조했다. 린가드 역시 “우리는 잃을 것이 없다. 목표는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따는 것인데, 그 시작이 포항전이라고 생각한다. 자신감과 우리가 하고자 하는 축구에 관한 믿음으로 나아간다면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을 것 같다”고 힘줘 말했다.
서울에는 또 하나의 목표가 있다. 바로 올 시즌 50만 관중 달성이다. 서울은 올 시즌 홈에서 치른 16경기에서 43만4426명의 관중이 경기장을 찾았다. 남은 2차례 홈 경기에서 6만5574명의 관중이 들어온다면, 유료 관중 집계 이후 K리그 단일시즌 최다 관중 기록을 자체 경신하고 50만 관중 시대를 열게 된다.
“내가 시즌 초반에 더 잘했으면 60만 관중을 돌파하지 않았을까 싶다”라고 껄껄 웃은 김 감독은 “감독으로 5만 관중 앞에 섰을 때 뭉클한 감정을 느꼈다. (50만 관중은) 서울이 K리그를 대표하는 자긍심이지 않을까 싶다”고 50만 관중 돌파를 바랐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경험이 있는 기성용도 “영국에서는 관중이 많이 오는 건 기본적인 상식”이라며 “관중을 모으기가 쉬운 일은 아니다. 50만 관중이 찾고 그 경기장에서 경기하는 건 선수들한테도 감사하고 특별한 일이다. 우리가 먼저 좋은 경기력을 보여줘야 한다”고 설명했다. 린가드도 “원정에서도 많은 팬이 찾아와줘 감명받았다. 선수들에게는 큰 힘이 된다. 관중이 많이 올수록 좋은 축구를 할 수 있다. 엄청난 응원이 있어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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