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중 사내경비대, 노조와 충돌 말리던 경찰관 '제압'

장지현 2024. 10. 30.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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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단협 중인 HD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에서 노사 충돌을 말리던 경찰이 사측 경비대에 제압당하는 황당한 일이 발생했다.

울산 동부경찰서는 30일 HD현대중공업 30대 경비대원 A씨를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현행범으로 체포해 조사 중이다.

이 과정에서 경찰관이 천막을 철거하려던 A씨를 붙잡자, A씨가 이 경찰관을 밀쳐 넘어뜨린 뒤 무릎으로 제압했다.

A씨는 체포 당시 "경찰인 줄 몰랐다"는 취지로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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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경비대원 '공무집행방해' 현행범 체포…"경찰인줄 몰랐다"
대치하는 HD현대중공업 노사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연합뉴스) 장지현 기자 = 임단협 중인 HD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에서 노사 충돌을 말리던 경찰이 사측 경비대에 제압당하는 황당한 일이 발생했다.

울산 동부경찰서는 30일 HD현대중공업 30대 경비대원 A씨를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현행범으로 체포해 조사 중이다.

이 회사 노사는 최근 임단협을 둘러싸고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는데, 이날 오전 10시 30분께부터 약 1시간 동안 천막 설치를 둘러싸고 충돌을 빚었다.

이 과정에서 경찰관이 천막을 철거하려던 A씨를 붙잡자, A씨가 이 경찰관을 밀쳐 넘어뜨린 뒤 무릎으로 제압했다.

A씨는 체포 당시 "경찰인 줄 몰랐다"는 취지로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집회 과정에서 노조원 일부는 코뼈가 골절되는 등 다쳐 병원에 옮겨지기도 했다.

jjang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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