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추동공원'…생태 랜드마크 '숲정원'으로 재탄생

김도희 기자 2024. 10. 30.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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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의정부시 내 최대 규모인 '추동공원'이 메타세콰이아와 단풍나무 등이 가득한 생태 랜드마크 '숲정원'으로 새롭게 태어난다.

김동근 의정부시장은 30일 오후 2시 정례 기자회견을 열고 추동공원 내에 3개의 상징공간, 12개의 정원, 5개의 테마숲을 숲둘레길로 연결하는 '추동숲정원 조성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내년에는 입구정원과 추동하늘마당 등 상징공간과, 전나무·복자기나무·단풍나무숲 등 각종 테마숲이 조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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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년까지 추진, 전나무·단풍나무·메타세콰이아 숲 조성
신곡1·2동과 송산1동 숲세권…도시 브랜드 가치 상승
"걷고 싶은 도시, 머물고 싶은 정원도시로 발돋움할 것"
[의정부=뉴시스] 김동근 시장이 30일 오후 2시께 정례 기자회견을 열고 '추동숲정원 조성 종합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의정부시 제공) 2024.10.30 photo@newsis.com

[의정부=뉴시스] 김도희 기자 = 경기 의정부시 내 최대 규모인 '추동공원'이 메타세콰이아와 단풍나무 등이 가득한 생태 랜드마크 '숲정원'으로 새롭게 태어난다.

김동근 의정부시장은 30일 오후 2시 정례 기자회견을 열고 추동공원 내에 3개의 상징공간, 12개의 정원, 5개의 테마숲을 숲둘레길로 연결하는 '추동숲정원 조성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추동숲정원 조성 사업은 2030년까지 7단계의 세부 계획에 따라 단계별로 추진될 예정으로, 시민들은 매년 새로운 변화를 확인할 수 있다.

우선 시는 올해 하반기부터 숲가꾸기(솎아베기, 가지치기, 고사목 제거) 사업을 추진하며 추동공원을 숲정원으로 변화시킨다.

내년에는 입구정원과 추동하늘마당 등 상징공간과, 전나무·복자기나무·단풍나무숲 등 각종 테마숲이 조성된다.

또 바람정원을 포함한 7개의 정원을 만들고 숙근초, 수국, 철쭉 등 테마에 어울리는 꽃나무를 다양하게 심어 공원 전체를 걷기 편한 숲둘레길로 연결할 예정이다.

2026년 이후에는 조림 사업을 통해 추가로 메타세콰이아숲·자작나무숲을 조성한다.

이에 더해 잔디마당, 힐링정원, 소풍정원, 공유정원, 숲속 도서관 등 5개의 정원을 추가적으로 조성할 방침이다.

특히 시는 추동공원 정상부 효자봉에 탁 트인 '추동하늘마당'을 조성해 시민들이 도시의 모습을 360도로 조망하며 도심에서 일출과 일몰을 감상할 수 있도록 계획 중이다.

추동공원의 부족한 접근성을 개선하고자 기존에 공원 입구가 자리한 과학도서관과 추동웰빙공원에 숲정원으로 초대하는 '입구정원'도 조성한다.

[의정부=뉴시스] 추동숲정원 조성사업. (사진=의정부시 제공) 2024.10.30 photo@newsis.com

추동숲정원 봉사단, 추동가드너 등을 구성하고 추동 봉사의 날, 식목행사 및 가드닝 데이 등도 운영할 계획이다.

조경·원예 전문가로 구성된 추동가드너가 설계에 직접 참여하는 등 민관이 함께 하는 정원으로 가꿔나갈 예정이다.

약 22만 평 면적의 추동공원은 대규모 아파트 등 주택밀집지역에 위치한 의정부 최대 규모의 공원이다.

반경 1㎞ 내 전체 인구의 약 25%(11만5000여 명)가 생활하는 등 잠재적 수요가 크고, 생태·환경적으로 우수한 자연환경을 갖고 있어 도심 속 생태녹지축으로서의 가치도 크다.

그러나 상징성과 정체성이 부족해 많은 시민들이 잘 알지 못하고, 전체 공원의 특징과 공간별 연계성이 떨어져 이용자 수가 최근 3년간 3000명씩 감소하고 있다.

이에 시는 지난 8월부터 민간 전문가가 참여하는 위킹그룹을 구성하고 시민이 원하는 공원녹지 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해 이번 사업을 계획했다.

시는 추동숲정원 조성으로 신곡1·2동과 송산1동에 '숲세권'이 조성돼 도시 브랜드 가치가 대폭 상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동근 시장은 "시민과 함께 추동 숲정원을 브랜딩해 시를 대표하는 생태 랜드마크를 선물하겠다"며 "추동숲정원 조성은 의정부시가 '걷고 싶은 도시, 머물고 싶은 정원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한 사업의 일환으로, 시민과 함께 경기 북부 최고의 숲정원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d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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