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초특급 신인' 린가드, "김기동 감독이 강하게 비판해 정신 차렸다"[현장 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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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시 린가드(FC서울)가 K리그 무대에 7개월간 누빈 소감을 전했다.
린가드는 30일 오후 2시, FC서울 훈련장인 구리 GS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구단 미디어데이에 참석, "처음에 왔을 때는 이 정도로 터프하고 힘들 줄은 몰랐다. 많이 뛰고 싸우고 노력하는 분위기라는 걸 기대하지 않았고, 쉬운 마음으로 왔다"고 고백한 뒤 "2경기를 했을 때 김기동 감독이 미디어를 통해 나를 강도높게 비판을 했다. 그때가 정신을 차린 계기가 됐다. 그 이후로 경기에 들어가면서 자연스레 경기 템포, 스타일, 리듬에 조금씩 적응을 해나갔다. 이제는 어느정도는 스타일이 적응이 된 것 같다"고 한 시즌을 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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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제시 린가드(FC서울)가 K리그 무대에 7개월간 누빈 소감을 전했다.
린가드는 30일 오후 2시, FC서울 훈련장인 구리 GS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구단 미디어데이에 참석, "처음에 왔을 때는 이 정도로 터프하고 힘들 줄은 몰랐다. 많이 뛰고 싸우고 노력하는 분위기라는 걸 기대하지 않았고, 쉬운 마음으로 왔다"고 고백한 뒤 "2경기를 했을 때 김기동 감독이 미디어를 통해 나를 강도높게 비판을 했다. 그때가 정신을 차린 계기가 됐다. 그 이후로 경기에 들어가면서 자연스레 경기 템포, 스타일, 리듬에 조금씩 적응을 해나갔다. 이제는 어느정도는 스타일이 적응이 된 것 같다"고 한 시즌을 돌아봤다.
EPL 빅클럽 맨유 출신으로 K리그 역사상 최고의 네임밸류로 손꼽히는 린가드는 올초 서울에 깜짝 입단해 지금까지 K리그1 23경기에 출전 5골2도움을 올렸다. 스트라이커 일류첸코(14골)에 이어 팀내 득점 2위다. 기성용이 부상을 당한 사이 주장 완장을 타고 팀의 반등을 이끌었다. 린가드는 "울산 원정(*17라운드)이 터닝포인트였다. 전반 0-2로 뒤지면서 2-2로 따라가는 강한 모습을 보였다. 정신적인 부분, 이기고자 하는 의지가 올라왔다. 경기 뛸 때마다 좋은 축구를 하고 자신감이 붙는다는 느낌을 받았다. 멋진 모습으로 잘 이겨냈다"고 말했다.
K리그 명장 김기동 감독에 대해선 "제가 느낄 때 김기동 감독은 축구에 대한 이해가 높다. 매경기 분명한 계획이 있다. 어느 감독님이든 새로운 팀에 와서 첫 시즌 치르는 건 쉽지 않다. 그럼에도 감독님과 선수들이 빠르게 적응을 한 시즌이 아닌가 싶다. 특히 시즌 중반부터는 감독이 원하는 축구를 선수가 이해를 했다고 생각한다. 김기동 감독의 가장 큰 강점은 맨 매니지먼트다. 일대일로 대화하고 소통하는 부분에선 좋은 장점이 있다. 제 커리어를 돌아봤을 때 일대일로 많은 대화를 하고 얘기를 들어주는 감독 밑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 이제는 감독의 축구를 이해하고, 즐기는 단계가 됐다"고 말했다.
직접 경험한 K리그에 대해선 "이번 시즌에 많은 발전을 이뤘다. (내가 몸담은)프리미어리그는 축구가 삶이다. 축구를 위해 먹고 잔다. 화요일, 수요일 할 것 없이 올드트래포드가 가득찬다. 선수들도 그렇고 구단 관계자, 축구 산업에 종사하는 분들이 조금 더 확실하게 푸시를 해준다면, EPL과 비슷한 분위기를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싶다. K리그가 이제 시작이고, 세상에 알려지는 첫 해라고 생각한다. 내년에는 세계에 더 알려질 거라는 자신이 있다"고 희망을 노래했다.
5년만에 상위 스플릿에 진출, 현재 4위를 질주 중인 서울은 내달 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5위 포항과 36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진출 향방을 가를 경기다. 이후 10일 울산(홈), 23일 김천(원정)전을 갖는다. 서울은 남은 홈 2경기에서 최대한 많은 관중을 모아 50만 관중을 돌파하고자 한다. 현재 관중수는 43만4426명이다. 린가드는 "한국에 처음 도착한 순간이 기억난다. 많은 팬이 사랑과 환영으로 맞이했다. 첫 홈 경기때도 5만명 이상이 찾았다"며 "우리가 이 자리에 올 수 있었던 건 팬들의 응원 덕이다. 수호신을 위해서라도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강조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포항전 앞둔 소감
▶시즌 초, 중반 돌아보면 홈 5연패를 하는 나쁜 시즌도 있었다. 많은 것을 이뤘다. 지난시즌 쭉 돌아봤을 때 울산 원정(*17라운드)이 터닝포인트였다. 전반 0-2로 뒤지면서 2-2로 따라가는 강한 모습을 보였다. 정신적인 부분, 이기고자 하는 의지가 올라왔다. 경기 뛸 때마다 좋은 축구를 하고 자신감이 붙는다는 느낌을 받았다. 멋진 모습으로 잘 이겨냈다. 지금 저희는 잃을 게 없다. 저희는 정말 가득찬 자신감으로 남은 3경기를 바라보고 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강원전에 자신감, 스스로 믿음이 부족했다. 아쉬운 결과를 가져왔다. 직전 경기에서 다시 경기를 가져오면서 희망을 가져왔다. 메인 목표는 아시아챔피언스리그 티켓을 따는 것이다. 포항전이 시작이다. 하고자하는 축구에 대한 믿음을 가지면 충분히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
-50만 관중 목표(*현재 43만4426명)
▶한국에 처음 도착한 순간이 기억난다. 사랑과 환영으로 많은 팬들이 기억에 남는다. 첫 홈 경기 때도 5만명 이상이 찾았다. 두 순간 말고도 시즌 치르면서 가장 놀라운 점은 원정 경기를 갈 때도 정말 수호신이 많이 찾아온 점은 감명받았다. 제주나 다른 지역에 갈 때 기차, 비행기 티켓 스스로 지불하면서 저희를 응원했다. 선수들에게 큰 힘이 됐다. 관중들이 많이 올 수록 저희는 조금 더 좋은 축구를 할 수 있다. 경기장에 느끼는 에너지가 다르다. 저희가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었던 건 팬들의 응원 덕이다. 저희 수호신을 위해서라도 팀이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이번 주말에도 찾아오셔서 응원을 해달라.
-김기동 감독이 취임 간담회에서 '김기동은 다르다'는 걸 보여주겠다고 말했는데.
▶제가 느꼈을 때 축구에 대한 이해가 높다고 생각한다. 매경기 분명한 계획이 있다. 어느 감독님이든 새로운 팀에 와서 첫 시즌 치르는 건 쉽지 않다. 그럼에도 감독님과 선수들이 빠르게 적응을 한 시즌이 아닌가 싶다. 특히 시즌 중반부터는 감독이 원하는 축구를 선수가 이해를 했다고 생각한다. 가장 큰 강점은 맨 매니지먼트다. 일대일로 대화하고 소통하는 부분에선 좋은 장점이 있다. 제 커리어를 돌아봤을 때 일대일로 많은 대화를 하고 얘기를 들어주는 감독 밑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 축구 외에 삶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을 때 신뢰도 쌓이고 자신감이 올라왔다. 잘 조율하면서 선수들이 전체적ㅇ르로 좋은 영향을 받았다. 명확한 경기 플랜을 갖고 오는데, 강원전에서도 새로운 빌드업 전술이 통한다는 걸 보여줬다. 이제는 감독이 원하는 축구가 이해가 되고, 즐기는 단계가 됐다.
-기성용과 린가드 합치면 EPL 300경기 이상을 뛰었다. 같이 뛰면서 느끼는 바는
▶성용이형과 몇 번 뛰어봤다. 저희 상대로 2골을 넣은 기억이 있다. 그 당시에 어린 선수였다. 성용이형 봤을 때 굉장히 기술적이고 책임감이 많은 선수란 걸 영국에서 느꼈다. 좋은 선수였다. 초반에 정말 많은 도움을 줬다. 말로 표현하진 않았지만 조금 어색해할 때 내가 말할 수 있게 도와줬다. 내가 가지고 있지 않은 리더십을 끌어내기 위해 도와줬다. 라커에서 선수들과 얘기할 기회를 많이 줬다. 힘들었을 것이다. 부상으로 팀에 많이 빠져있었다. 팀을 응원해주기 위해서 많은 도움이 됐다. 정말 중요한 건 3경기가 남았다. 지난 경기 복귀전에서 라커룸에서 기성용의 존재는 크다는 걸 느꼈다. 저 말고도 확실히 무거운 목소리로 말할 수 있다는 게 큰 요소라는 걸 느꼈다. 주장으로서 리더로서 팀을 이끌어야 하는지 많은 가르침을 줬다. 많이 배웠다.
-몸으로 느낀 K리그, 한국축구의 강점
▶처음에 왔을 때는 이 정도로 터프하고 힘들 줄은 몰랐다. 많이 뛰고 싸우고 노력하는 분위기라는 걸 기대하지 않았고, 쉬운 마음으로 왔다. 2경기를 했을 때 미디어를 통해 강도높게 비판을 했다. 그때 이후로 정신을 차린 계기가 됐다. 그 이후로 경기에 들어가면서 자연스레 경기 템포, 스타일, 리듬에 조금씩 적응을 해나갔다. 어느정도는 스타일이 적응이 된 것 같다. K리그가 이번 시즌에 많은 발전을 이뤘다. 프리미어리그는 축구가 삶이다. 먹고 자는 게 축구를 위해서다. 화요일, 수요일 할 것 없이 올드트래포드가 가득찬다. 선수들도 그렇고 구단 관계자, 축구 산업에 종사하는 분들이 조금 더 확실하게 푸시를 해준다면, EPL과 비슷한 분위기를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싶다. K리그가 이제 시작이고, 세상에 알려지는 첫 해라고 생각한다. 내년에는 세계에 더 알려질 거라는 자신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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