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의 크리스마스'…올해도 불붙은 백화점 장식 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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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달 1일 롯데, 신세계, 현대백화점 3사가 동시에 크리스마스 장식을 공개한다.
크리스마스 장식은 각사가 1년 동안 공들여 준비해온 것으로 이른 연말 분위기를 위해 올해는 작년보다 공개 시기를 1주일 당겼다.
대구신세계는 크리스마스 선물하면 떠오르는 리본 연출과 함께 화려한 장식의 대관람차, 열기구 등으로 장식해 백화점 방문 자체가 하나의 선물로 느껴질 수 있도록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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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달 1일 롯데, 신세계, 현대백화점 3사가 동시에 크리스마스 장식을 공개한다. 크리스마스 장식은 각사가 1년 동안 공들여 준비해온 것으로 이른 연말 분위기를 위해 올해는 작년보다 공개 시기를 1주일 당겼다.
롯데백화점은 전 점포를 시작으로 롯데아울렛까지 순차적으로 '원더풀 쇼타임'을 테마로 한 크리스마스 장식을 선보인다. 서울 소공동 본점은 거리와 출입구를 화려한 네온사인으로 장식해 마치 1900년대 브로드웨이 등의 뮤지컬 극장가를 걷는 듯한 느낌으로 꾸며진다. 본관 입구에는 티켓 부스 포토존을 조성해, 고객들이 공연 시작 전 느끼는 설렘을 가득 안고 롯데백화점에 입장할 수 있도록 한다.
올해는 처음으로 외벽에 조명을 비추는 '라이팅 쇼'도 선보일 예정이다. 2만여 개의 발광다이오드(LED) 전구를 활용해 오후 5시 30분부터 밤 11시까지 30분 단위로 약 2분간 진행된다.
지난해 잠실에서 초대형으로 선보여 화제가 된 '크리스마스 마켓'은 오는 11월 중순부터 잠실 월드파크 잔디광장뿐 아니라, 타임빌라스 수원에서까지 확대 진행할 계획이다.
신세계백화점은 이날 농구장 3개 크기인 1292.3㎡의 초대형 디지털 사이니지(공공장소나 상업 공간에 설치되는 디스플레이) '신세계스퀘어'를 처음 공개한다.
본점 외관에는 '크리스마스의 순간들을 찾아서'라는 주제로 미디어 파사드를 선보인다. 4분여 가량 소개되는 이번 영상은 신세계 본점이 신비로운 크리스마스 성으로 변하고 성에서 생겨난 거대한 리본이 경험하는 크리스마스 장면들을 담았다. 꿈 같은 밤하늘에 화려한 조명으로 장식된 놀이공원, 크리스마스 마을에 펼쳐진 대형 트리도 그려낸다.
신세계백화점이 선보이는 신세계스퀘어는 서울시와 함께 명동 본점 일대를 뉴욕의 타임스퀘어처럼 꾸미는 '명동스퀘어'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서울지하철 을지로입구역에서 롯데백화점, 신세계백화점으로 이어지는 남대문로 일대가 초대형 옥외 전광판이 즐비한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처럼 꾸미는 사업이다.
이날 신세계백화점 본점 전광판 점등식을 시작으로 2033년까지 디지털 전광판 100여 개가 들어선다. 연말 한시적으로 운영됐던 신세계백화점 디지털 사이니지는 앞으로 상시 운영된다.
신세계 강남점에는 센트럴시티 1층에 4.5m 높이의 대형 크리스마스 트리가 들어선다. 센텀시티점은 내달 8일부터 지하 2층에 크리스탈 트리와 수십만개 라이츠로 은하수를 연상케 하는 공간으로 연출했다.
대구신세계는 크리스마스 선물하면 떠오르는 리본 연출과 함께 화려한 장식의 대관람차, 열기구 등으로 장식해 백화점 방문 자체가 하나의 선물로 느껴질 수 있도록 준비했다.
현대백화점은 더현대 서울과 압구정본점, 무역센터점 등 전국 15개 점포와 커넥트현대 부산에서 '움직이는 대극장'을 콘셉트로 유럽 동화 속 서커스 마을을 구현했다.
더현대 서울은 5층 사운즈 포레스트에 높이 7m, 너비 5m의 열기구 모형 에어벌룬 6개를 띄울 예정이다. 입구에 마련된 티켓 부스와 화려한 벨벳 커튼은 마치 환상 속 서커스장에 입장하는 듯한 느낌을 선사한다.
더현대 서울 이외에 다른 점포별들도 동일한 콘셉트를 적용해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이어간다. 압구정본점은 각 층마다 360도 방향에서 감상할 수 있는 오르골 타입의 키네틱 아트(움직이는 조형물)를 배치한다.
무역센터점은 건물 앞에 대형 서커스 텐트와 회전 트리를 설치해 고급스러운 서커스 마을 분위기를 연출한다.
김민우 기자 minuk@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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