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 "증권업계 밸류업 선제 참여는 필수…플랫폼 역할 수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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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가치 제고(밸류업) 계획 공시 1호 기업' 키움증권(039490)이 자체 밸류업에 더해 국내 자본시장 전반이 '밸류업' 하도록 역할을 다하겠다고 했다.
김지산 키움증권 전략기획부문장(CSO)은 30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뉴스1 투자포럼(NIF) 2024'에 참석해 '밸류업 프로그램 조기 발표 배경과 향후 계획'에 대해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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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류업 공시는 한 번의 이벤트 아냐…매년 업데이트할 것"
(서울=뉴스1) 문혜원 기자 =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계획 공시 1호 기업' 키움증권(039490)이 자체 밸류업에 더해 국내 자본시장 전반이 '밸류업' 하도록 역할을 다하겠다고 했다.
김지산 키움증권 전략기획부문장(CSO)은 30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뉴스1 투자포럼(NIF) 2024'에 참석해 '밸류업 프로그램 조기 발표 배경과 향후 계획'에 대해 발표했다.
키움증권은 지난 5월 28일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공시를 가장 먼저 발표했다. 시장에선 밸류업 공시를 선도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김 부문장은 "자기자본이익률(ROE) 15% 이상·주주환환율 30% 이상이라는 목표를 통해 시장에서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 이상으로 평가받겠다는 명확한 목표가 있었고, 업계 최고 자본 효율성에 기반해 주주 중심 경영을 하겠다는 하나의 약속이 밸류업 공시였다"고 밝혔다.
이어 "밸류업 공시는 한 번의 이벤트가 아니라 투자자들과 지속해서 소통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며 "매년 정기적으로 밸류업 계획을 업데이트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키움증권은 증권사로서 책임을 다하기 위해 밸류업 공시에 선제적으로 참여했다는 뜻도 전했다.
김 부문장은 "밸류업 프로그램이 활성화되면 가장 혜택을 보는 건 당연히 증권업"이라며 "증권업계의 선제적 참여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짚었다.
키움증권은 이날 포럼에서 향후 밸류업 계획의 구체적인 방향에 대해서도 최초로 밝혔다. 김 부문장은 향후 공시에서 △주주환원율 근거 △배당과 자사주 매입 비율 기준 △총주주수익률 제시 △ROE 개선 방안 등을 담겠다고 했다.
그는 "ROE가 자기자본비용(COE)보다 크면 내부 유보를 통한 성장 전략을 우선시해도 되고 주주환원율이 50% 미만이어도 된다고 본다"며 "초대형 IB, 퇴직연금, 일반환전과 같은 신규 사업 투자, 자회사 육성을 통한 금융권 포트폴리오 확대, 글로벌 비즈니스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어느 순간 자본 사이즈가 커져 COE보다 ROE가 낮아지면 주주환원율 50%에 근접하는 방안으로 주주환원 계획을 수정·변경해 공유하겠다"고 말했다.
배당과 자사주 매입 비율에 대해선 "중장기적으로는 배당금이 유지되거나 우상향하는 기조를 만들고 경상적인 이익 규모를 초과하는 이익에 대해선 적극적으로 자사주 매입과 소각 재원으로 쓰겠다"고 했다.
키움증권은 밸류업 프로그램 조기 공시 기업을 넘어 밸류업 프로그램 활성화를 위한 역할을 하겠단 입장도 밝혔다.
김 부문장은 "국내 최대 개인 고객을 보유한 금융 투자 회사이기 때문에 밸류업 플랫폼 역할을 수행하고 싶다는 욕심도 있다"며 "'주주관계 서비스'를 시작해 기업에 주주들과 소통할 수 있는 창구를 제공하고 주주들에겐 보유 종목의 권리 정보, 기업설명회(IR)와 밸류업 프로그램 정보 등을 실시간으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했다.
아울러 "유튜브 '채널K'에서 '밸류UP GO 튀어'를 운영해 투자 정보를 제공하고 밸류업 관련 금융상품에 가입한 고객들에겐 자체적으로 수수료 혜택과 같은 인센티브를 드릴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또 "밸류업 동참 기업들이 적정한 가치 평가를 받고 자금을 원활하게 조달할 수 있는 창구가 돼야 한다"며 "기업금융 비즈니스를 육성해 착한 기업에 돈이 더 흘러갈 수 있도록 매개체 역할을 하겠다"고 설명했다.
doo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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