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중일 감독 “KS 치른 선수들, 부상-컨디션 체크가 우선..김도영은 쿠바전 선발출전”

안형준 2024. 10. 30.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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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중일 감독이 한국시리즈를 마친 선수들을 기다리고 있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야구대표팀은 10월 30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2024 WBSC 프리미어12' 대비 훈련을 가졌다.

훈련 기간 중에 부상이 발견되면 다른 선수를 선택하면 되지만 완전하지 않은 몸상태로 대회에 참가해 대회 시작 후 부상이 수면 위로 떠오르는 것이 대표팀 입장에서는 최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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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뉴스엔 안형준 기자]

류중일 감독이 한국시리즈를 마친 선수들을 기다리고 있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야구대표팀은 10월 30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2024 WBSC 프리미어12' 대비 훈련을 가졌다.

대표팀은 지난 11일 예비 엔트리 중 35명을 추려 훈련을 시작했다. 이제 훈련도 막바지로 향하는 상황. 대표팀은 오는 11월 1,2일 쿠바와 연습경기를 갖고 다음주에는 1라운드가 열리는 대만으로 출국한다.

이날 대표팀에는 새 선수들이 합류한다. 원태인을 대신해 선발된 임찬규가 이날 첫 팀 훈련에 참가했고 한국시리즈를 치른 KIA, 삼성 소속 선수들은 이날 대표팀의 훈련이 끝날 무렵 숙소로 합류한다.

류중일 감독은 "내일은 휴식일이다. KIA, 삼성 선수들은 내일 회복 훈련과 간단한 웨이트 트레이닝을 할 것이다"며 "일단 몸 상태를 체크하는 것이 우선이다"고 밝혔다.

부상 여부를 체크하는 것이 급선무. 류 감독은 "컨디션이 안좋은 것은 회복할 수 있다. 대만에 가서도 시간이 있으니 회복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몸이 안좋다는 것은 안된다. 어디가 아프다고 하면 안된다. 그걸 빨리 체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미 부상으로 여러 선수가 이탈한 대표팀이다. 투타 핵심으로 기대를 모았던 원태인과 구자욱이 이탈했고 추가 발탁했던 이강준도 팔꿈치 문제로 이날 대표팀을 떠났다. 훈련 기간 중에 부상이 발견되면 다른 선수를 선택하면 되지만 완전하지 않은 몸상태로 대회에 참가해 대회 시작 후 부상이 수면 위로 떠오르는 것이 대표팀 입장에서는 최악이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몸 상태부터 철저히 체크하겠다는 류 감독이다.

류 감독은 "두 팀 선수들은 큰 경기를 하고 지금 긴장이 풀린 상태다. 몸 상태가 아무래도 평소와는 다르다"며 "일단 쿠바전에는 KIA, 삼성 소속 투수들은 기용하지 않을 것이다. 야수들은 그래도 출전을 하지 않을까 싶다. 야수들은 먼저 온 선수들과 손발을 맞춰봐야 한다"고 말했다.

가장 기다리는 선수는 역시 올시즌 KBO리그 최고의 스타였던 김도영. 류중일 감독은 "상태를 체크해봐야겠지만 김도영은 쿠바전에 선발출전을 할 것 같다"고 밝혔다. 류중일 감독은 "도영이는 3번타자, 3루수로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투수 쪽에는 걱정이 있다. 류 감독은 "곽도규는 한국시리즈에서 공을 많이 던졌다"며 "한국시리즈를 TV로 봤을 때는 최지민과 전상현의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어떤지 체크를 해봐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곽도규와 최지민은 좌완 자원이 많지 않은 대표팀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해줘야 하는 선수들. 류중일 감독 입장에서도 더욱 몸상태에 신경이 쓰일 수 밖에 없다.

한편 류중일 감독은 "임찬규는 약 10일 정도를 쉬었다. 우선 다음주 상무전에 등판하고 대만에서도 연습경기에 한 번 더 등판할 것이다"고 밝혔다.(사진=류중일/뉴스엔DB)

뉴스엔 안형준 marka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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