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김장 비용 42만원…작년보다 20% 더 비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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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4인 가족 기준 김장 비용이 지난해보다 20%가량 증가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주재료인 배추와 무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전체 김장 비용 상승을 이끌었다.
30일 한국물가협회가 김장 주요 재료 15개 품목에 대해 전국 17개 시도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보면, 4인 가족 기준 김장 비용은 전통시장이 평균 41만9130원으로 전년 대비 19.6%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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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가 전통시장보다 10만원가량 비싸
올해 4인 가족 기준 김장 비용이 지난해보다 20%가량 증가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주재료인 배추와 무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전체 김장 비용 상승을 이끌었다.
30일 한국물가협회가 김장 주요 재료 15개 품목에 대해 전국 17개 시도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보면, 4인 가족 기준 김장 비용은 전통시장이 평균 41만9130원으로 전년 대비 19.6%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마트에서 살 경우엔 52만1440원으로 지난해보다 20.5% 올랐다. 한국물가협회는 “주재료인 배추와 무 가격이 전년보다 60% 이상 오르면서 전체 비용 상승을 주도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미나리 가격은 전년 대비 94.5%, 무와 배추는 각각 65.9%, 61.1%씩 가격이 큰 폭으로 올랐다.
반면, 양념 채소류인 대파와 생강 소매가격은 1년 전보다 각각 29.9%, 21.9% 떨어졌고 고춧가루 가격은 7% 내렸다. 이들 품목의 국내산 작황 및 공급이 안정적이고, 수입 물량 또한 증가한 영향이라고 협회 쪽은 밝혔다.
김장 재료는 대형마트보다 전통시장에서 구매하는 쪽이 10만2310원가량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배추는 전통시장이 포기당 평균 7050원으로 대형마트 7710원보다 8.6% 낮았고, 무 가격도 18.7% 저렴했다. 김장 비용을 지역별로 보면 세종이 45만6680원으로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높았고, 강원이 38만5760원으로 가장 낮았다.
이번 조사에는 정부의 할인 지원은 반영하지 않았다. 지난 23일 정부와 여당은 김장철 소비자 부담 경감을 위해 농산물 가격을 최대 40% 낮추고 수산물 가격은 최대 50% 할인하는 행사를 지원하는 한편, 김장 재료 공급을 늘리겠다는 김장 재료 수급 안정 대책을 발표한 바 있다. 한국물가협회는 “올해 김장 비용이 약 20% 상승한 것으로 조사된 만큼, 이러한 대책이 소비자들이 체감할 수 있는 물가 안정에 어느 정도 효과가 있을지 향후 모니터링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기일 물가협회 생활물가팀 과장은 “배추 가격이 여전히 높지만, 가을배추 출하 확대로 김장철 수급은 양호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김장 성수기인 다음 달 중순 이후로는 부담이 다소 경감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박지영 기자 jyp@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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