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충북 중소기업 경기 전망 '부정적'…상승세 꺾여

[청주=뉴시스] 임선우 기자 = 충북의 중소기업 경기전망 상승세가 석 달 만에 꺾였다.

30일 중소기업중앙회 충북지역본부가 도내 142개 중소기업을 조사한 결과, 11월 업황전망 경기전망지수(SBHI)는 73.9로 지난달과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5.3p 하락했다.

지난 8월 76.4에서 9월 77.7, 10월 79.2로 일시적 상승기류를 탄 뒤 재차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 수치가 100 미만이면 경기전망을 부정적으로 응답한 업체가 긍정적 업체보다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11월 경기 전망에선 제조업이 전월 대비 3.2p 떨어진 73.9, 비제조업이 8.0p 내린 71.4에 그쳤다.

항목별로는 내수판매가 77.5에서 72.9로, 수출이 90.4에서 75.0으로, 영업이익이 74.6에서 71.8로, 자금사정이 76.1에서 73.2로 떨어졌다.

경영상 애로사항(복수응답)은 내수부진(59.2%), 인건비 상승(43.7%), 원자재가격 상승(34.5%), 인력확보난(28.2%) 순으로 꼽혔다.

중소제조업 평균가동률은 68.2%에 머물렀다.

중소기업중앙회 충북지역본부 관계자는 "금리 인하와 경기 부양책에도 내수부진 장기화로 경기 전망이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며 "정부의 내수 활성화와 금융 지원을 통한 기업 투자여력 확보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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