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 건설 스마트하게"…드론·로봇으로 측량하고 시공까지

도공, 상서 하이패스IC서 스마트 건설기술 시연
측량·토공 무인자동화, 스마트 안전관리 기술 등

[서울=뉴시스] 한국도로공사가 30일 경부고속도로 신탄진(서울방향) 휴게소 내 상서하이패스나들목(IC) 건설현장에서 스마트 건설기술을 시연하는 모습. 2024.10.30. (사진=도로공사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연희 기자 = 한국도로공사가 30일 경부고속도로 신탄진(서울방향) 휴게소 내 상서하이패스나들목(IC) 건설현장에서 국가R&D사업을 통해 개발한 스마트 건설기술 종합시연회를 열고 성과를 공개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날 종합시연에서는 측량·토공의 무인자동화, 스마트 안전관리 등 건설현장을 변화시킬 다양한 첨단기술들을 소개했다.

측량 자동화 기술로 다중드론과 무인지상차량(UGV)으로 현장의 지형을 스캔해 이동형 관제센터에서 3차원 디지털 지도를 제작하는 것을 시연했다. 이는 인력측량을 통해 2차원 도면을 작성했던 기존방식에 비해 단시간 고정밀 디지털 지도를 제작해 보다 높은 정확성과 효율성을 얻을 수 있는 기술이다.

도로공사는 토공 자동화 기술 시연에서는 앞서 제작된 3차원 디지털 지도를 토대로 수립된 최적의 작업경로 계획에 따라 무인 토공장비가 자동으로 시공하는 모습을 선보였다. 마지막으로 AI, 로봇을 이용한 스마트 안전관리와 디지털 트윈기반의 건설현장 실시간 통합관리 시스템을 소개했다.

이번에 선보인 기술은 국토교통부가 주관하고 도로공사가 총괄한 '스마트 건설기술 개발사업'의 결과물이다.

도로공사는 지난해부터 수도권 제2순환선 등 건설현장에서 개발기술 실증을 진행해왔다. 도로공사는 향후 현장에 실제 적용 가능한 기술을 개발해 연구개발의 성과가 상용화될 수 있도록 사업을 추진 중이다.

박종건 도로공사 부사장은 "앞으로 고속도로 현장에 스마트 건설기술 적용을 확대할 예정"이라며 "현장 적용성과 혁신성이 검증된 스마트 기술들이 현장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제도·정책개선과 사업화 지원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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