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에서 대체 뭐 하세요”…소외계층 아이들·어르신 돌본 동네 봉사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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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부터 전남 곡성 서봉마을에서 작은도서관을 운영하며 소외된 아이들을 보살펴온 김선자 씨.
코오롱그룹 오운문화재단은 김 씨를 올해 우정선행상 대상 수상자로 선정하고, 서울 마곡동 코오롱원앤온리타워에서 제24회 우정선행상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
김 씨는 "그 어떤 후원금도 받지 않아 경제적으로 힘든 순간도 많지만, 아이들이 밝게 성장하는 모습을 지켜보노라면 그 어떤 어려움도 두렵지 않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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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작은도서관’ 설립 김선자 씨
우정선행상은 고(故) 이동찬 코오롱그룹 선대회장의 호인 ‘우정(牛汀)’을 따 2001년 제정한 상이다. 대상은 상금 5000만원, 본상은 각 3000만원이다.
김 씨의 선행은 도서관에서 일손을 돕던 마을 어르신들에까지 이어졌다. 그는 어르신들에게 직접 한글을 가르쳐 글눈을 틔워드렸다. 영화 ‘시인 할매’는 여기서 영감을 얻어 제작됐다. 김 씨는 “그 어떤 후원금도 받지 않아 경제적으로 힘든 순간도 많지만, 아이들이 밝게 성장하는 모습을 지켜보노라면 그 어떤 어려움도 두렵지 않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웅열 코오롱그룹 명예회장은 이날 “선한 씨앗을 뿌리면, 감사의 기억들이 양분이 되어 이 씨앗을 자라게 한다”며 “이 순간 우리 사회 곳곳에서 펼쳐지고 있는 선행이 지금은 작아 보일지라도 그 씨앗으로부터 누군가는 사랑을 느끼고, 힘을 얻어 시간이 지나면 풍성한 결실이 된다는 것을 수상자분들이 몸소 증명해 보였다”고 말했다. 이어 “저 역시 더 많은 선행의 씨앗이 뿌려지고 많은 이들이 동참해 더욱 ‘살맛나는 세상’이 되는 데 힘을 보태겠다”며 지속적인 사회공헌 의지를 밝혔다.
이 명예회장은 10년간 한 차례도 빠짐없이 오운문화재단 우정선행상 시상식을 찾아 수상자들을 격려하고 있다. 이 명예회장은 오운문화재단 이사장으로, 故 이동찬 선대회장의 뒤를 이어 2014년 오운문화재단 이사장에 취임했다. 이동찬 선대회장의 호인 ‘우정’은 ‘물가의 소’를 뜻한다. 여기엔 정도를 지키면서도 여유롭고 풍요로운 인간 본성을 찾아야 한다는 이 선대회장의 삶의 철학이 담겨있다.
우정선행상 심사위원은 손봉호 서울대학교 명예교수, 김학준 국립인천대학교 이사장, 손숙 연극배우, 목영준 김앤장 법률사무소 사회공헌위원회 위원장, 은희곤 미등록아동지원센터 대표, 정목 정각사 주지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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