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드래프트] ‘박승재 스노우볼’ DB, 3순위 손에 넣었다…정관장은 9년 만에 1순위

[점프볼=논현/최창환 기자] 정관장이 1순위 지명권을 손에 넣은 가운데, DB도 지명권 트레이드를 통해 로터리픽을 획득했다.

KBL은 30일 오후 2시 KBL센터 교육장에서 ‘2024 KBL 신인선수 드래프트’ 순위 추첨 행사를 진행했다. 신인선수 드래프트 순위 추첨은 1~4순위를 추첨하는 1차 추첨과 5~8순위를 추첨하는 2차 추첨으로 나뉘어 열렸으며, 10개 팀 사무국장이 참석했다.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 우승팀 부산 KCC와 준우승팀 수원 KT는 자동으로 10순위와 9순위에 배정됐다. 플레이오프에 진출하지 못한 대구 한국가스공사, 고양 소노, 안양 정관장, 서울 삼성은 1차 추첨에서 각 20%, 6강에 진출한 서울 SK, 울산 현대모비스는 각 7%, 4강에 진출한 원주 DB, 창원 LG는 각 3%의 확률로 추첨볼을 배정받았다.

전체 1순위는 안양 정관장에 주어졌다. 정관장은 지난 시즌 9위에 그쳤지만, 이를 통해 확보한 20% 확률로 팀의 미래를 짊어질 유망주를 선발할 수 있게 됐다. 정관장이 1순위 지명권을 획득한 건 문성곤(고려대)을 지명한 2015년 이후 9년 만이었다. 정관장에 이어 2순위 역시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한 고양 소노에 주어졌다.

DB도 웃었다. DB는 17일 서울 삼성에 박승재를 넘겨주며 1라운드 우선 지명권을 받은 바 있다. 양 팀 가운데 더욱 높은 1라운드 지명 순위를 DB가 갖는 트레이드였다. 이에 따라 DB의 실질적 로터리픽 확률은 23%였다.

정관장, 소노에 이어 3번째로 나온 추첨볼이 삼성이었다. 우선 지명권 트레이드에 따라 삼성의 3순위 지명권은 DB가 행사하게 됐다. 로터리픽의 마지막 자리인 4순위는 대구 한국가스공사에 주어졌다. 결과적으로 가장 높은 확률을 갖고 있었던 4개 팀이 로터리픽을 갖게 된 셈이었다.

2차 추첨 역시 확률대로 이뤄졌다. 지난 시즌 6강에 올랐던 현대모비스와 SK가 5~6순위, 4강에 올랐던 LG와 DB가 7~8순위를 획득했다. 이 가운데 DB의 8순위 지명권을 삼성이 행사한다.

한편, DB와 삼성의 2라운드 지명권은 트레이드에 포함되지 않는다. 이에 따라 2라운드에서는 삼성이 8순위, DB가 3순위로 선수를 선발한다. 2024 KBL 신인선수 드래프트는 오는 11월 15일 오후 3시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열린다.

2024 KBL 신인선수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 순위
1순위 정관장
2순위 소노
3순위 DB(삼성으로부터 받은 우선 지명권)
4순위 한국가스공사
5순위 현대모비스
6순위 SK
7순위 LG
8순위 삼성
9순위 KT
10순위 KCC

#사진_문복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