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채양 이마트 대표 사장 승진… 본업 경쟁력 강화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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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 신세계 회장이 취임 후 첫 정기인사에서 한채양 이마트 대표에게 힘을 실어줬다.
신세계 측은 "지난 3월 정용진 회장 취임 이후 비상 경영 체제를 통해 본업 경쟁력 강화를 통한 수익 극대화를 추진해왔다"라면서 "2025년에도 이를 지속해서 실천하고 강화해나갈 인재를 적재적소에 배치하겠다. 이를 위해 한채양 이마트 대표이사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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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신세계그룹은 2025년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한 대표는 임원 가운데 유일하게 사장으로 승진했다.
한 대표는 1965년생으로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2001년 신세계 경영지원실 경영관리팀 과장으로 입사했다. 2009년 신세계 경영지원실 기획관리담당상무보, 2011년 경영지원실 기획관리담당 상무, 2013년 전략실 관리팀 상무를 지냈다.
2015년 경영지원본부장 겸 관리 담당 부사장보, 2018년 신세계 전략실 관리 총괄 부사장을 거쳐 2019년 조선호텔앤리조트 대표를 역임했다.
지난해 9월 이마트에 구원투수로 투입돼 신세계 최초로 이마트 오프라인 3사(이마트, 이마트에브리데이, 이마트24)를 모두 맡으며 그룹의 기대를 받았다.
신세계 측은 "지난 3월 정용진 회장 취임 이후 비상 경영 체제를 통해 본업 경쟁력 강화를 통한 수익 극대화를 추진해왔다"라면서 "2025년에도 이를 지속해서 실천하고 강화해나갈 인재를 적재적소에 배치하겠다. 이를 위해 한채양 이마트 대표이사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한다"고 밝혔다.
이어 "한채양 사장이 이번 승진을 통해 본업 경쟁력 강화에 더욱 속도를 내게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이마트는 본업 경쟁력 강화라는 핵심 화두를 바탕으로 수익성 개선이 본격화되고 있다. 올 상반기 기준 매출 14조2627억원, 영업이익 125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0.2% 감소, 87.5% 증가한 수치다. 업황이 좋지 않은 가운데 매출 감소를 최소화하고 영업이익 흑자를 끌어냈다. 신세계는 올해 이마트 영업이익이 연간 기준으로도 2020년 수준까지 회복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 대표가 이마트를 계속 이끌게 되면서 이마트와 이마트에브리데이는 체질 개선을 지속할 수 있게 됐다.
한 대표가 맡았던 이마트24 신임 대표로는 송만준 이마트 PL/글로벌사업부장이 내정됐다. 신세계 측은 "올해 선보인 '노브랜드 중심 편의점 모델'을 강화하기 위한 포석"이라고 설명했다.
황정원 기자 jwhwa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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