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상의, EU 공급망 실사지침 대응 방안 제시

부산상공회의소와 FTA통상진흥센터는 30일 오후 부산상의 2층 중회의실에서 글로벌 탄소규제에 대비해 부산세관본부와 함께 '통상환경 변화 대응 기업설명회'를 열었다.

이날 설명회는 미국 청정경쟁법(CCA), EU탄소국경제도(CBAM) 등 글로벌 ESG규제가 본격화하는 가운데 유럽연합(EU)의 공급망실사지침(CSDDD)가 지난 7월 25일 발효됨에 따라 지역기업들이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EU 공급망실사지침(CSDDD, Corporate Sustainability Due Diligence Directive)은 EU와 거래하는 대기업이 자사 뿐 아니라 협력사의 환경·인권 실사 의무까지 지도록 한 지침이다.

주요 실사 항목은 온실가스 배출량 산정·검증, 업무상 차별금지, 유해화학물질과 폐기물 관리 체계 구축 등이다.

설명회는 부산·경남 지역 수출기업 담당자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EU 공급망 실사와 주요 쟁점 △EU CBAM 개요 △정부 수출 지원사업 등 탄소규제 대응전략에 대한 최신트렌드와 방향성이 제시됐다.

설명회에 참석한 기업담당자는 "ESG 공급망 실사 및 EU CBAM에 대해 알고는 있었지만 접근하기가 어려웠다"며 "이번 설명회를 통해 탄소규제에 대한 개념을 알게 됐고 관련 대응에 대해 깊이 고민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부산상공회의소 FTA통상진흥센터 관계자는 "설명회를 통해 지역기업들도 글로벌 ESG 규제의 트렌드를 이해하고 철저히 대비해 앞으로 원활한 수출을 위한 기업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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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CBS 김혜경 기자 hkkim@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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