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MZ 공무원 퇴사 막을 '비장의 카드' 꺼냈다

용인특례시가 이른바 MZ세대로 불리는 신입 공무원들의 이탈을 막기 위해 '새내기 도약 휴가'를 도입했다.

30일 시는 공무원들의 사기 진작을 위해 특별 휴가를 확대하는 방향으로 일부 개정된 '지방공무원 복무 조례'를 공포했다.

재직기간 1년 이상 5년 미만 공무원에게 새내기 도약 휴가 3일을 부여하는 게 핵심이다.

개정 조례에는 10년 이상 재직 공무원에게 장기재직휴가를 5일 추가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시는 또 가족이 병원 진료를 받거나 입원했을 경우 일 걱정 없이 간병할 수 있도록 3일의 간병휴가를 신설하고, 공무원 본인과 배우자의 형재‧자매는 물론 형제‧자매의 배우자가 사망했을 때에도 3일의 경조사 휴가를 사용하도록 했다.

이번 조례 개정을 통해 소속 공무원들이 일과 가정의 균형을 지킬 수 있게 하고, 저연차 MZ 공무원들의 이탈을 막겠다는 게 시의 구상이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110만 용인시민에게 양질의 행정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공무원의 사기를 진작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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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박창주 기자 pcj@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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