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도 엄지척” 국회서 해남 농수특산물 완판 행렬

직거래 장터에 우원식 국회의장, 박지원 의원 등 36명 참여

[해남=뉴시스]해남농수산물 국회특판전. (사진=해남군 제공) 2024.10.3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해남=뉴시스] 박상수 기자 = 땅끝 해남의 농수축산물이 국회에 진출했다.

해남군은 28일 국회 소통관 앞에서 열린 해남농수특산물 직거래 장터가 국회의원과 관계자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 완판 행렬을 이어갔다고 30일 밝혔다.

이날 행사는 햅쌀이 본격적으로 수확되고, 김장철을 앞둔 시기를 맞아 우리 농수산물 소비 촉진과 물가 안정을 위해 해남군의 요청에 지역구 국회의원인 박지원 의원이 적극 나서 성사됐다.

해남의 건어물, 김치, 장류, 고구마, 참기름 등을 판매한 직거래 장터는 국회의원을 비롯한 관계 직원들의 큰 호응에 힘입어 대부분 품목이 완판됐다.

우원식 국회의장을 비롯해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 민형배, 민병덕, 박은정, 서삼석, 서영교, 전현희, 정동영, 박은정 의원 등 36명의 국회의원이 국정감사로 바쁜 일정에도 불구하고 행사에 참여, 해남 농산물의 인기를 실감하게 했다.

특히 최근 배춧값 상승에 해남군이 적극 추진하고 있는 김장 늦추기 캠페인에도 큰 관심을 보이며, 국회 차원에서도 적극적인 동참을 약속하기도 했다.

명현관 해남군수는 “11월 중순부터 속이 꽉찬 해남 배추가 본격적으로 생산되기 때문에 배추 가격이 하락한다”며 “서울 소비자들께서도 2주만 늦춰 11월20일 이후 김장을 하시면 합리적인 가격에 맛있는 김장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해남군은 앞서 지난 25~27일 부산 해운대구에서 열린 김치축제에서도 완판되는 등 해남 배추의 인기는 상종가를 올리고 있다. 해남군은 오는 11월 1~3일 두륜산 도립공원 일원에서 해남미남축제를 열어 김치비빔 체험행사와 해남 김치 판매, 절임배추 예약 등의 열기를 이어갈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올해 폭염과 집중호우로 배추 생장에 어려움은 있었지만 현재까지 현지의 재배 현황은 매우 양호한 편이다”며 “소비자들께서도 물가 걱정을 잠시 내려놓으시고 김치의 날인 11월 22일 전후에 김장을 한다면 맛있는 김장을 부담 없이 할 수 있으므로 김장을 조금만 늦춰주시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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