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윤경 "검사 민서진 역, 실제 검사들 만나 자문 구했다" ('강남 비-사이드')

디즈니 플러스 오리지널 시리즈 '강남 비-사이드'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배우 하윤경. 2024.10.30. ⓒ이혜영 기자 lhy@hankooki.com

[스포츠한국 김현희 기자] 하윤경이 야망 있는 검사역을 맡아 묵직한 카리스마를 선보인다.

30일 오전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 서울에서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강남 비-사이드'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배우 조우진, 지창욱, 하윤경, 김형서, 박누리 감독이 참석했다.

승진하고 싶고 성공하고 싶은 야망을 지닌 민서진 검사 역을 맡은 하윤경은 민서진 캐릭터에 대해 "다소 의문스러울 수 있는 캐릭터"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그는 검사를 연기하기 위해 실제 검사들을 만나 자문을 구했다. 하윤경은 "검사로 재직하셨던 분들을 뵙고 검사들은 어떤 일을 하는지 많이 여쭤봤었다. 스타일링도 검사분들은 무채색 계열을 많이 입으시고 화려한 걸 착장하지 않는다고 하셨다"며 "민서진이란 인물이 말을 많이 하는 캐릭터는 아니지만 한 번 말하면 어려운 용어들을 쓰는 인물이다. 꼭꼭 씹어서 대사를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연기 주안점에 대해 하윤경은 "초반에는 이 인물은 평범해 보였으면 했다. 성공하고 싶어서 앞을 보고 가지만 그런 평범한 검사처럼 보였지만 앞으로 전개가 되면서 어떤 식으로 승진에 눈이 머는지, 관심을 가지고 봐주셨으면 좋겠다. 내면적으로는 가장 혼란스럽고 복합적인 인물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감정이 드러나지 않는 인물이기 때문에 그런 걸 최대한 누르면서 연기했다"고 전했다.

이를 들은 박누리 감독은 하윤경에 대해 "'봄날의 햇살'의 팬이었고, 이후에 하윤경 배우가 출연한 독립 영화를 찾아보면서 연기 폭이 넓으시다고 느꼈다. 보시면 맑은 눈을 가졌는데 눈매는 공허하게, 어떤 생각을 하는지 모르겠는 모습이 있다. 그래서 역할에 잘 맞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한편 '강남 비-사이드'는 오는 11월6일 디즈니+에서 첫 공개된다.

 

스포츠한국 김현희 기자 kimhh20811@sportshankoo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