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정보본부 "러 파병 북한군 일부 선발대, 전선 투입 개연성"

이지현 2024. 10. 30.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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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천희 국방정보본부장. 〈사진=연합뉴스〉




국방정보본부가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 중 일부 선발대가 전선에 투입됐을 개연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국방정보본부는 오늘(30일) 국회에서 열린 정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 같은 내용을 보고했다고 정보위 여야 간사인 이성권 국민의힘·박선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전했습니다.

북한군이 전선에 투입됐다는 일부 외신 보도에 대해 국방정보본부는 "아직까지 정식 투입됐다는 정보는 없다"면서도 "일부 선발대가 전선에 투입됐을 개연성은 있어 보인다"고 답했습니다.

그러면서 "쿠르스크 등 전장으로의 이동이 임박한 것은 사실"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국방정보본부는 북한군이 우크라이나군과 교전을 벌이는 과정에서 전사자가 발생했다는 보도에 대해서도 "관련해 뒷받침할만한 정보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파병된 북한군 편제와 관련해서는 "독자적 편제를 통한 전투 수행보다는 혼합된 편제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며 "언어와 지역 문제 등으로 독자적으로 전투를 수행하기에 어려움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국방정보본부는 북러 관계에 대해서는 "혈맹관계로 근본적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그 과정에서 상호 간 방위능력도 강화되도록 지원을 강화하고 있으며 특히 러시아의 우주기술, 첨단 군사기술 수용뿐만 아니라 재래식 전력 현대화도 추진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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