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즘·中 공세에 현대차 인니 판매 반토막…"하이브리드로 파고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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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세안(ASEAN·동남아국가연합) 전기차 거점으로 불리는 인도네시아 시장에서 현대차 점유율이 주춤하고 있다.
특히 전기차 캐즘으로 인한 수요 둔화를 타개하기 위해 현대차는 하이브리드차(HEV)을 현지에서 전략 생산하며 다시금 점유율 확대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현대차는 전기차 대체 차량으로 급부상한 HEV 모델을 현지 시장에 투입해 분위기 반등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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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월 점유율 3.2%→2.7%로 하락
中 전기차 브랜드, 점유율 바짝 추격
HEV 현지 첫 생산 “점유율 반등 노려”
인도네시아는 2030년 60만대의 전기차를 생산하겠다고 발표하는 등 적극적으로 전기차 산업 육성 정책을 펼치며 보조금과 세제 혜택, 인프라 확대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현대차 역시 이 같은 정책에 따라 현지에서 ‘코나 EV’를 생산하고 충전 인프라를 구축하는 등 전기차 입지를 강화했다. 이를 통해 지난해 현지 전기차 판매 점유율 1위를 점한 바 있다.
반면 중국 전기차 브랜드들은 현대차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올해부터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중국 비야디(BYD)는 9월까지 총 8536대의 차를 판매하며 점유율 1.3%를 차지했다. 브랜드별 판매 순위로 따지면 11위를 기록하며 현대차(8위)와 3계단 차이를 기록했다. 체리자동차도 6190대를 판매하며 점유율이 0.4%에서 1.0%까지 올랐다.
김필수 대림대 미래자동차학부 교수는 “아직까지 전기차 인프라가 충분하지 않은 상황에서 중국의 공세도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라며 “과도기적 상황에서 전기차 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HEV를 통한 대응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공지유 (noticed@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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