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가성비 최고! 골 한 번에 1억 5천만원 헐값이네" → 시즌 주급으로 따지면 정 반대?

권수연 기자 2024. 10. 30. 14:00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토트넘 손흥민

(MHN스포츠 권수연 기자) 부상으로 인해 현재는 그라운드 뒤로 잠시 물러났지만, 주장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의 골 가치는 이적료 그 이상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의 소식을 전하는 '스퍼스 웹'은 30일(이하 한국시간) "현재 토트넘 스쿼드의 주요 공격수 6명과 그들에게 지불된 이적료를 바탕으로, 스퍼스에서 기록한 득점과 도움을 기준으로 가치 대비 가장 높은 수익을 제공한 선수를 따져봤다"며 흥미로운 분석을 전했다.

'스퍼스 웹'은 캡틴 손흥민을 비롯해 데얀 쿨루셉스키, 제임스 매디슨, 리샬리송, 브레넌 존슨, 도미닉 솔랑케 총 6명의 핵심 공격수를 테이블에 올려놓았다.

토트넘 데얀 쿨루셉스키
골을 터뜨린 손흥민을 향해 토트넘 팬들이 환호하고 있다

이 가운데 손흥민은 이적료 대비 골 '가성비'가 단연 최고인 선수로 뽑혔다. 

손흥민은 올해로 토트넘에서 10년 차를 맞이한다. 지난 2010년 독일 함부르크SV에 입단한 손흥민은 본격적으로 해외 무대에서 날개를 펴기 시작했다. 이후 2013년 바이어 레버쿠젠을 거쳐 2015년 토트넘에 첫 발을 내디뎠다. 당시 이적료는 2,200만 파운드(한화 약 386억원)였다. 

이후 손흥민은 토트넘의 핵심 자원으로 활약하며 총 165골 86도움을 기록했다. 21-22시즌에는 35경기 23골 7도움, 모하메드 살라와 함께 공동 득점왕이자 아시아 최초 PL 득점왕에 오르기도 했다. 

10번째 시즌을 소화하고 있는 손흥민은 직전 23-24시즌 팀에서 17골 10도움을 작성,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역대 6번째 '10골-10도움' 기록을 작성했다.

손흥민은 이와 같은 활약을 바탕으로 전날 발표된 아시아축구연맹(AFC) 주최 애뉴얼 어워즈 2023에서 올해의 국제선수에 선정됐다. 2015, 2017, 2019, 2023으로 통산 네 번째 수상이다. 

현재까지 손흥민은 개인 통산 165골에 86어시스트를 작성했다.

스퍼스 웹은 이를 두고 "2015년에 팀에 2,200만 파운드의 이적료로 건너온 손흥민의 골 기여도만으로 판단한다면 절대적으로 싼 값"이라며 "손흥민이 넣은 골 한 개당 가격은 8만7,649파운드(한화 약 1억5,759만원)에 불과하며 전체적으로 놀라운 거래"라고 호평했다.

토트넘 데얀 쿨루셉스키

2위에 오른 데얀 쿨루셉스키는 통산 109경기 중 총 17골 21도움을 기록한 가운데 이적료는 3,000만 유로(한화 약 420억 원)로 알려졌다. 

임대 출신인 쿨루셉스키는 지난해 유벤투스를 완전히 떠나 이적료를 70억원 가량 깎고 토트넘에 완전히 몸담았다. 스퍼스 웹은 쿨루셉스키의 골 기여당 비용을 89만 4,736파운드(한화 약 16억1,000만원)로 책정했다. 

토트넘 도미닉 솔랑케

이어 제임스 매디슨이 이적료 4,000만 파운드(한화 약 719억원, 6골 13도움)에 골 기여당 비용 2,105만 파운드(한화 약 378억원)로 책정되며 3위에 이름을 올렸다. 4위가 리샬리송, 5위에 브레넌 존슨이 올랐으며 3골 2도움을 기록한 솔랑케가 이적료 6,500만 파운드(한화 약 1,169억원)에 골 기여도 당 1,300만 파운드(한화 약 233억원)로 6위다.

다만 솔랑케는 이적한지 2개월 밖에 안 된 기간임을 고려해야한다. 여기에 기간을 10주, 기준을 주급으로 잡고 24-25시즌 한정 기여도로 계산을 뒤집으면 결과가 반대로 된다. 

부상으로 그라운드에 주저앉은 손흥민
토트넘의 손흥민(오른쪽)과 브레넌 존슨

올 시즌 부상에 쓰러진 손흥민은 주급 19만 파운드(한화 약 3억4,000만원)를 받는 가운데 올 시즌 3골 2도움에 골 기여도 당 드는 비용 38만 파운드(한화 약 6억 8,000만원)로 5위까지 떨어졌다. 거꾸로 이적 두 달만에 3골 2도움을 기록한 솔랑케는 주급 9만 파운드(한화 1억6,000만원)를 받는 기준으로 골 기여도 당 비용 18만 파운드(한화 약 3억 2,300만원)를 기록하며 2위로 치솟았다. 

6경기에서 6골을 터뜨린 브레넌 존슨은 주급 7만 파운드(한화 1억2,591만원)로 계산했을 때 골 기여당 비용 11만 6,000파운드(한화 약 2억865만원)로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스퍼스 웹은 주급 단위의 해당 지표를 계산하며 "이 지표에 따르면 솔랑케는 훨씬 더 나은 가치를 지녔다. 또 이렇게 계산하면 손흥민은 토트넘 공격수 중에는 비용이 가장 많이 드는 선수가 된다. 기여를 안 한다는건 아니지만 (기여도 당) 상당히 높은 비용이 되어버린다"고 분석했다. 

한편 현재 회복중인 손흥민은 오는 11월 3일 열리는 프리미어리그 10라운드 아스톤 빌라와의 경기에 나설 가능성이 언급됐다. 31일 열리는 EFL 카라바오컵 맨체스터 시티와의 경기에서는 결장한다. 

 

사진= MHN스포츠 DB, 토트넘, 솔랑케, 쿨루셉스키 SNS, 연합뉴스, 아시아축구연맹(AFC)

Copyright © MHN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