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설 주의보…KBL, 10개 구단에 ‘비속어 사용 주의’ 공문

장한서 2024. 10. 30.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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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행을 예고했던 프로농구 2024∼2025시즌이 초반부터 '비속어 주의보'가 내려졌다.

  KBL은 최근 10개 구단에 '비속어 사용에 대한 주의' 내용을 담은 공문을 발송했다.

신해용 KBL 사무총장은 "이런 것은 기본적인 문제인데, 몇몇 감독만 재정위에 올려서 벌금 징계를 내리는 것보다 리그 전체의 문제로 보고 10개 구단에 비속어 사용 주의를 경고하는 공문을 보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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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행을 예고했던 프로농구 2024∼2025시즌이 초반부터 ‘비속어 주의보’가 내려졌다.  KBL은 최근 10개 구단에 ‘비속어 사용에 대한 주의’ 내용을 담은 공문을 발송했다.

KBL이 이런 조치를 취한 건 최근 정규리그 경기서 불거진 감독들의 욕설 논란 탓이다. 김주성 원주 DB 감독, 전창진 부산 KCC 감독은 경기 도중 비속어를 사용하는 모습과 목소리가 TV 중계를 통해 그대로 전파를 탔다. 김주성 감독은 지난 24일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상대로 팀이 큰 점수 차로 끌려가는 상황에서 타임아웃 때 외국인 에이스 가드 이선 알바노를 향해 심한 욕설을 했다. 또 전창진 감독은 21일 창원 LG와 경기 도중 역시 타임아웃 때 비속어를 사용하는 장면이 나왔다. 이 장면을 두고 많은 농구 팬이 커뮤니티,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KBL은 그러나 27일 서울 SK전이 끝난 뒤 심판 판정에 불만을 공개적으로 표명한 김효범 서울 삼성 감독을 재정위원회에 회부했고, 김주성 감독과 전창진 감독은 별도 조치를 하지 않았다. 신해용 KBL 사무총장은 “이런 것은 기본적인 문제인데, 몇몇 감독만 재정위에 올려서 벌금 징계를 내리는 것보다 리그 전체의 문제로 보고 10개 구단에 비속어 사용 주의를 경고하는 공문을 보냈다”고 설명했다. 10개 구단에 발송한 공문엔 이런 논란이 다시 불거질 경우 절차에 따라 징계하겠다는 내용도 들어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장한서 기자 jh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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