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광주공장 이전 부지 매입…변수는 '용도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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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가 광주공장 기존 부지에 대한 광주시의 '선 용도변경(상업용지 전환)'불가에도 불구하고 이전 부지 매입에 나서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금호타이어는 광주공장 부지의 용도를 개발이익이 큰 상업용지로 바꿔 매각해야 최소 1조2000억원에 이르는 이전비용을 마련할 수 있다는 입장이지만, 광주시는 위법소지를 들어 '선 용도변경'을 반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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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28일 금호타이어는 빛그린국가산업단지 2단계 사업구역 소재 토지(함평군 월야면 외치리 일원 ) 50만㎡(약 15만1250평)를 1160억 8417만 원에 매입한다'는 유형자산취득결정을 자율공시했다.
해당 토지 취득목적은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이전 신부지 확보'라고 회사 측은 밝혔으며, 토지주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이날 매입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금호타이어는 앞선 2021년 LH와 '광주공장 이전 부지 조성사업을 위한 협약'을 맺고 116억원의 협약이행 보증금을 지급했으며, 협약 체결 3년 만에 토지 매입 절차를 다시 밟게 됐다.
빛그린산단은 광주 광산구와 전남 함평군 일원에 조성된 1.8㎢ 규모의 국가산업단지로 미래형 자동차산업을 중심으로 조성됐다.
그러나, 광주 광산구 소촌동에 자리한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을 외곽으로 이전하는 작업은 2019년 1월 시작됐지만 공장 이전을 위한 가장 필수적인 절차인 '공장부지 용도변경'에 대한 활로를 찾지 못하면서 사실상 무산될 위기에 놓여 있다.
금호타이어는 광주공장 부지의 용도를 개발이익이 큰 상업용지로 바꿔 매각해야 최소 1조2000억원에 이르는 이전비용을 마련할 수 있다는 입장이지만, 광주시는 위법소지를 들어 '선 용도변경'을 반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국토 계획·이용에 관한 법률' 시행령에는 지구단위계획 지정 대상지역의 조건을 '유휴토지 또는 대규모 시설의 이전부지'로 명시하고 있다.
사실상 중단됐던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이전 사업이 다시 추진되는 모습을 보이자 지역 경제계 안팎에서는 광주시가 그동안 고수해온 '용도변경' 불가 입장에 변화 기류가 감지된 것 아니냐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아니면 금호타이어가 광주공장의 이전 의지를 광주시에 재확인해주며 용도변경을 은근슬쩍(?)압박하고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여기에 최근 호전되는 경영실적으로 실탄을 자체적으로 마련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내비친 것으로 보인다.
금호타이어의 지난 1~9월 누계 매출액은 1조115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4.1% 오르며 같은 해 4분기 이후 4분기 연속 1조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140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분기 대비 45.7% 증가했고, 영업이익률도 12.6% 상승했다.
지역 경제계 관계자는 "금호타이어의 요구대로 광주시가 광주공장 부지의 용도를 상업용지로 바꾸기 위해서는 현재 공장을 비우거나 가동을 중단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상황에서 용도변경은 특혜논란에서 자유로울 수 없게 된다"고 지적했다.
광주=이재호 기자 jaeho525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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