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령한 숲과 율려' 무등산 천제 내달 2일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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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등공부방 (재)아시아인문재단과 전남대 무등산권지질관광사업단은 11월2일 오전 10시부터 무등산 1수원지 인근 신령한 숲 일원에서 '신령한 숲과 율려'를 주제로 열두 번째 무등산 천제를 올린다고 30일 밝혔다.
행사 주최 측은 공동체 구성원 모두가 참여했던 천제의 전통에 따라 시민들의 참여와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장소를 기존 천제단에서 무등산 1수원지 인근 편백숲으로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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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등산 제1수원지서 '지역 안녕과 번영' 기원
[광주=뉴시스]맹대환 기자 = 무등공부방 (재)아시아인문재단과 전남대 무등산권지질관광사업단은 11월2일 오전 10시부터 무등산 1수원지 인근 신령한 숲 일원에서 '신령한 숲과 율려'를 주제로 열두 번째 무등산 천제를 올린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신성한 숲에 소도를 재현하고 춤과 노래로 하늘·땅, 인간과 신명이 태어난 생명의 근원인 율려를 드높이는 의식을 통해 국태민안, 지역의 안녕과 번영을 기원한다.
행사 주최 측은 공동체 구성원 모두가 참여했던 천제의 전통에 따라 시민들의 참여와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장소를 기존 천제단에서 무등산 1수원지 인근 편백숲으로 옮겼다.
천제 행사는 입산의식을 시작으로 28수(宿) 봉행, 천제기 모시기, 제수진설, 헌주삼배, 정화의식, 여는소리, 고천문 낭독, 헌주(獻奏), 헌무, 헌가, 개천무, 자기 신명울림, 천시, 음복의 순으로 진행한다.
이번 천제에는 몽골 소리꾼 '뭉크진'을 초청해 몽골 전통 악기 마두금 연주에 맞춰 흐미 창법으로 대자연 속 신의 소리를 높은 소리와 낮은 소리로 동시에 들려준다.
무등산 천제는 삼한 시대부터 조선 시대까지 전승되다 일제강점기 때 단절된 것을 해방 후 허백련 선생과 오지호 선생 등 지역의 원로들이 복원해 무등공부방이 이어가고 있다.
천제에는 무등산보호단체협의회, 세계자연문화재단, 장흥문화공작소, 한살림광주생협, 한국DMZ평화생명동산, 내벗소리민족예술단, 숲살림협회, 홍천 이진경화실, 함양 큰마을, 이화서원, 무등산 난개발 방지 및 신양파크호텔 공유화 민·관·정 위원회가 함께 한다.
무등산 천제가 끝난 후 오후 2시부터 서구 화정동 소재 무등공부방 1층 교육장에서 이진경 전시회 '다시 살으라:오는 봄' 개막식과 천도재를 진행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mdhnew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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