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돈 없다는데?' 새로 부임하는 아모림 감독은 큰일났네! '최소한의 자금만 사용'

반진혁 기자 2024. 10. 30.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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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르팅 CP의 후벵 아모림 감독.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STN뉴스] 반진혁 기자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돈이 없다.

영국 매체 '가디언'은 30일 "에릭 텐 하흐의 뒤를 이어 맨유의 지휘봉을 잡을 후벵 아모림 감독은 겨울 이적시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예산이 제한적일 것이다"고 전했다.

이어 "맨유는 다가오는 겨울 이적 시장에서 최소한의 자금만 사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텐 하흐가 맨유 지휘봉을 잡을 동안 6억 파운드(약 1조 791억)를 투자받았다"며 이미 많은 자금을 사용헀다고 언급했다.

맨유는 지난 29일 에릭 텐 하흐 감독 경질 소식을 전했다. 부진의 늪에서 헤어나오지 못할 것이라는 판단을 내린 것이다.

텐 하흐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초반만 하더라도 맨유의 분위기는 나쁘지 않았다. 스타일이 엄격하기로 유명했던 퍼거슨 경과 비슷하다는 평가를 받았고 건강한 팀을 위한 규율을 만들었다.

텐 하흐 감독 체제는 2022/23시즌 카라바오컵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면서 2017/18시즌부터 이어진 무관의 고리를 끊어냈다.

특히, 2020/21시즌 이후 TOP 4에 합류하면서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획득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에릭 텐 하흐 감독. 사진┃뉴시스/AP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에릭 텐 하흐 감독. 사진┃뉴시스/AP

맨유는 지난 시즌을 앞두고 텐 하흐 감독에게 전폭적인 지원 사격에 나섰다. 메이슨 마운트, 안드레 오나나 등 엄청난 지출을 통해 전력 강화를 마쳤다.

하지만, 기대 이하였다. 리그, 챔피언스리그에서 최악의 성적을 보여주면서 지적을 피하지 못하는 중이며 경질설이 모락모락 피어나기도 했다.

텐 하흐 감독 체제의 맨유는 흑역사를 만들기도 했다. 한 시즌 최다 패배 기록을 세웠다. 2021/22시즌의 12패를 넘어선 것이다.

또한, 이번 시즌 모든 대회에서 81실점을 기록했다. 1976/77시즌 이후 47년 만에 팀 단일 최다 실점 타이를 기록한 것이다.

맨유는 지난 시즌 종료 후 텐 하흐 감독을 정리한 후 새로운 사령탑 체제에서 시작하겠다는 분위기가 감지됐다.

하지만, 맨체스터 시티를 꺾고 FA컵 우승 트로피를 차지한 공을 인정한 후 지난 2월 부임한 랫클리프 공동 구단주를 비롯한 경영진은 텐 하흐 감독 체제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텐 하흐 감독 체제의 맨유는 이번 시즌 역시 불안하다. 리그 초반 9경기에서 3승 2무 4패로 승점 11점 획득에 그치는 중이다. 순위는 14위다.

특히,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에서도 힘을 쓰지 못했다.

텐 하흐 감독의 경질을 A매치 휴식기를 통해 논의할 분위기가 감지되면서 결별은 기정사실이라는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

맨유는 즉각 경질은 피했지만, 이후에도 상황이 달라지지 않으면서 경질의 칼을 빼 들었다.

텐 하흐는 경질로 맨유로부터 1,600만 파운드(약 287억) 이상의 위약금을 받게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절 에릭 텐 하흐 감독과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절 에릭 텐 하흐 감독과 제이든 산초.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은 30일 '에릭 텐 하흐 감독이 맨유에서 실패한 이유'라는 주제를 조명했다.

가장 먼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부터 제이든 산초까지 선수들과의 갈등'의 이유를 들었다.

텐 하흐 감독이 호날두, 산초와 갈등을 빚으면서 맨유를 떠난 상황이 실패한 이유 중 하나라는 것이다.

이어 "텐 하흐 감독은 부진한 성적에 대한 대응책으로 추가 훈련을 진행했다. 프리미어리그(EPL)는 격렬하기에 필요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하지만, 선수들은 역효과로 여겼다. 경기를 앞두고 지쳤고, 패배하면 운동량이 추가됐다"고 언급했다.

또 다른 이유는 '영입 실패'였다. 대표적인 선수는 안토니다. ESPN은 "아약스에서 함께하면서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완전 재앙이었다"고 혀를 내둘렀다.

스포르팅 CP의 후벵 아모림 감독. 사진 | 뉴시스/AP

맨유는 텐 하흐 후임으로 아모림 감독을 선임할 계획이며, 어느정도 작업을 마친 분위기다.

아모림 감독은 2019년 1월 포르투갈 3부리그 팀을 시작으로 지도자로 첫걸음을 내디뎠다.

이후 2019년 9월 브라가의 2군 사령탑으로 자리를 옮긴 후 3개월 만에 1군 지휘봉을 잡았고, 2020년 3월 스포르팅 감독으로 부임했다.

아모림 감독은 2020/21시즌 스포르팅을 리그 우승으로 이끌면서 올해의 사령탑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후 2023/24시즌 또 우승으로 견인했고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맨유와 아모림 감독 사이 개인 합의를 끝났고 스포르팅과의 협상도 마무리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매체 '디 애슬레틱'은 지난 29일 "맨유의 새로운 사령탑은 후벵 아모림이다. 선임을 위한 작업에 돌입했다. 스포르팅 CP에 위약금 1,000만 유로(약 149억)를 지불할 것이다"고 전했다.

영국 '토크 스포츠'에 따르면 맨유는 아모림 감독 선임 후 연봉을 기존에 받던 것에 3배를 지불할 계획이다.

아모림 감독의 현재 연봉은 215만 파운드(약 38억)다. 맨유 지휘봉을 잡는다면 114억을 수령할 수 있다.

스포르팅 CP의 후벵 아모림 감독. 사진 | 뉴시스/AP

STN뉴스=반진혁 기자

prime1224@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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