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베트남·말레이시아·캄보디아에 '마약 수사관' 파견하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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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베트남, 말레이시아, 캄보디아와 수사관을 서로 파견해 마약 범죄에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현재 태국에 우리 수사관이 상주하면서 현지 수사당국과 공조 수사를 하고 있는데 이를 마약이 많이 들어오는 다른 동남아 국가로도 확대한다는 것이다.
최근 태국에서 국내로 마약을 보낸 한국인 2명을 신원을 특정한 지 일주일 만에 신속하게 검거해 국내에 송환한 것도 한국 수사관이 현지 수사당국, 한국 검찰과 긴밀하게 공조한 덕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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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베트남, 말레이시아, 캄보디아와 수사관을 서로 파견해 마약 범죄에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현재 태국에 우리 수사관이 상주하면서 현지 수사당국과 공조 수사를 하고 있는데 이를 마약이 많이 들어오는 다른 동남아 국가로도 확대한다는 것이다.
대검찰청은 30일 오전 제주 롯데호텔에서 제31차 마약류 퇴치 국제협력회의(ADLOMICO·아드로미코)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베트남, 말레이시아, 캄보디아와 양자 회담을 통해 ‘원점타격형 국제공조시스템(SOP)’을 구축하기로 했다. 이 시스템은 국내로 마약이 많이 반입되는 국가에 서로 수사관을 파견해 현지에서 밀수조직을 수사, 검거하는 것이다.
대검은 지난 2019년 당시 마약 밀반입량 1위였던 태국과 상호 수사관을 파견하기로 합의했다. 최근 태국에서 국내로 마약을 보낸 한국인 2명을 신원을 특정한 지 일주일 만에 신속하게 검거해 국내에 송환한 것도 한국 수사관이 현지 수사당국, 한국 검찰과 긴밀하게 공조한 덕분이다. 상호 수사관 파견 후 현재까지 양국 공조로 태국으로 도피한 마약사범 10명이 국내로 송환됐다.
베트남, 말레이시아, 캄보디아는 현재 국내로 마약 밀수가 가장 많이 이뤄지는 상위 국가다. 우리 수사당국은 작년 베트남에서 들어온 마약 40.6㎏를 압수했는데 이는 전년 대비 44% 증가한 것이다. 지난해 말레이시아에서 압수된 마약은 61.8㎏로 전년도보다 무려 15배 폭증했다. 캄보디아에선 2022년 2.5㎏, 작년 6.3㎏가 압수됐다.
심우정 검찰총장은 이날 개회사에서 “마약범죄는 국가의 경계를 허물고 전세계로 확산되어 더 이상 어느 한 국가의 노력만으로 대응할 수 없는 국제사회의 위협이 됐다”며 “대한민국 검찰이 아드로미코를 통해 세계 마약범죄 공동 대응 허브가 되겠다”고 했다.
아드로미코는 대검 마약과가 1989년 마약류 문제에 공동 대응하기 위해 만든 국제회의다. 지난 30년간 매년 한국에서 개최됐다. 아시아·태평양, 유럽 지역 국가와 유엔(UN), 인터폴 등 국제기구 마약 정책 관계자가 참여해 실효적인 공동 대응방안을 논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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