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대현 넥슨코리아 공동대표 "서비스 노하우·IP 파워로 한단계 발전"

김영욱 2024. 10. 30.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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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대현 넥슨코리아 공동대표가 30일 넥슨 사옥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게임 회사 전략을 소개하고 있다. 김영욱 기자
넥슨 신작 라인업 12종. 김영욱 기자

"그동안 쌓아온 서비스 노하우가 핵심 강점이다. 오랜 기간 서비스하며 육성한 IP(지식재산권) 파워도 또 하나의 강점이다. 넥슨은 이 강점들을 토대로 한단계 더 발전하겠다."

강대현 넥슨코리아 공동대표는 30일 넥슨 판교 사옥에서 열린 미디어데이 '넥스트 온(NEXT ON)'에서 신작 라인업을 공개하고 게임 회사로서 어떻게 발전해나갈지 구체적인 계획을 공개했다. 강대현 공동대표는 지난 3월 부임 이후 처음으로 공식 석상에 등장했다.

강대현 공동대표는 "이용자 경험 확장이라는 핵심 가치를 중심으로 전방위적으로 연결하고 융합해 발전된 서비스를 추구하며 이용자들이 넥슨의 생태계 안에서 오래 머무르고 더욱 즐거운 경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가치를 목표로 한다"며 "이는 우리가 지닌 강점을 꾸준히 키워나가면서 극대화하는 '스노우볼링'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넥슨은 이날 미디어데이에서 출시 예정작을 공개했다. 공개된 출시작들은 IP 프랜차이즈 전략 하에 원작을 계승하거나 플랫폼을 다변화하는 게임이다.

강 공동대표는 "게임과 넥슨에 대한 즐거움이라는 이용자의 경험을 확장하기 위해서 게임 서비스를 강화하겠다. IP파워를 보다 세심하게 발전시켜 이용자에게 선보이겠다"며 "IP는 게임 세계관이나 캐릭터를 넘어 이용자가 플레이하면서 느끼는 경험의 총체다. 오랜 시간 이용자와 게임이 쌓아온 경험을 더욱 강화하는 것이 이용자 만족도를 높이는 길이라고 생각한다. 이에 맞춰 IP를 확장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먼저, 넥슨은 '던전앤파이터' 기반 신작 '던전앤파이터: 아라드'를 최초 공개했다. '던전앤파이터: 아라드'는 오픈월드 액션RPG 게임이며 넥슨게임즈가 개발하던 '프로젝트 DW'로 정식 타이틀명이 확정됐다. '프로젝트 오버킬', '퍼스트 버서커: 카잔'에 이어 '던전앤파이터: 아라드'를 선보이면서 '던전앤파이터 유니버스'를 더욱 넓혀갈 예정이다.

핵심 프랜차이즈 중 하나인 '마비노기'는 '마비노기 모바일'과 '빈딕투스: 디파잉 페이트'로 IP를 확장한다. 최장수 게임 '바람의나라' 기반 신작 '바람의나라2'도 공개한다. 개발사 슈퍼캣이 담당하던 '프로젝트G'로 알려진 게임이다. '바람의나라' 특유의 2D 도트와 3D 모델링을 결합한 2.5D 그래픽을 도입한 것이 특징으로 원작의 향수를 자극하면서도 새로운 서사를 전달할 예정이다.

아울러 넥슨은 '빅앤리틀' 개발 프로세스를 본격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빅앤리틀'은 넥슨이 연구해온 재미를 전략으로 구체화한 것으로 '빅'은 대규모 인력을 투입하는 대형 프로젝트, '리틀'은 소규모 인력으로 참신함을 앞세우는 작은 프로젝트다.

'야생의 땅: 듀랑고' IP를 활용한 '프로젝트DX', '낙원: 라스트 파라다이스' 등을 '빅'으로 최근 분사한 '민트로켓'이 '리틀'의 신규 프로젝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와 함께 넥슨은 내달 14일부터 17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하는 '지스타 2024' 출품작 5종을 공개했다. '슈퍼바이브', '프로젝트 오버킬', '퍼스트 버서커: 카잔', '환세취호전 온라인'을 시연하며 '아크 레이더스'를 영상으로 선보인다.

PC MOBA 배틀로얄 '슈퍼바이브'는 PC 120대의 시연기기로 2인 1팀의 듀오 모드 시연을 진행한다. 다채로운 개성을 가진 14종의 헌터(캐릭터)를 선택해 팀원과 함께 전투를 치러 마지막까지 살아남는 팀이 최종 승리를 거두게 되며, 고정된 틀에서 벗어난 액션과 빠른 템포의 전투가 주는 묘미를 체험할 수 있다.

'던전앤파이터' IP의 3D 액션 RPG '프로젝트 오버킬'은 PC 120대의 시연 기기로 첫 공개 시연 기회를 마련한다. 스토리를 따라 퀘스트를 수행하는 성장 구간과 높은 난도의 정예 던전을 플레이할 수 있으며 네오플 특유의 강렬한 액션이 높은 퀄리티의 3D 그래픽과 어우러져 모험에 더욱 몰입감을 더한다.

하드코어 액션 RPG '퍼스트 버서커: 카잔'은 게임스컴과 도쿄게임쇼에 이어 지스타에서도 이용자를 만난다. 120대의 PC와 콘솔 패드로 초반부 구간인 '하인마흐' 지역에서 전반적인 게임성을 익힐 수 있으며 퀵보스 '볼바이노', '랑거스'와 치열한 전투를 펼치며 '퍼스트 버서커: 카잔'만의 독보적인 액션을 체험할 수 있다.

캐주얼 RPG '환세취호전 온라인'도 처음으로 체험 빌드를 공개한다. 총 140대의 모바일 기기로 마련된 시연존에서 '아타호', '린샹', '스마슈' 등 원작의 캐릭터를 조작해 다양한 임무를 수행하고 미니게임과 보스 콘텐츠를 플레이하며 색다른 재미를 경험할 수 있다.김영욱기자 wook95@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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