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키스, 역전 만루포로 기사회생…양키스팬 파울공 뺏으려다 퇴장

이제훈 2024. 10. 30.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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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년 만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지만 싱겁게 4연승으로 끝나는 거 아닌가 했던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월드시리즈(WS·7전4승제)에서 뉴욕 양키스가 기사회생했다.

양키스는 30일(한국시간) 미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WS 4차전에서 앤서니 볼피의 역전 만루 홈런을 앞세워 11-4로 대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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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A-BBO-SPO-WORLD-SERIES-LOS-ANGELES-DODGERS-V-NEW-YORK-YANKEE - NEW YORK, NEW YORK - OCTOBER 29: Aaron Judge #99 of the New York Yankees singles during the eighth inning of Game Four of the 2024 World Series against the Los Angeles Dodgers at Yankee Stadium on October 29, 2024 in the Bronx borough of New York City. Al Bello/Getty Images/AFP (Photo by AL BELLO / GETTY IMAGES NORTH AMERICA / Getty Images via AFP) <Copyright (c) Yonhap News Agency prohibits its content from being redistributed or reprinted without consent, and forbids the content from being learned and used by artificial intelligence systems.>

43년 만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지만 싱겁게 4연승으로 끝나는 거 아닌가 했던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월드시리즈(WS·7전4승제)에서 뉴욕 양키스가 기사회생했다.

양키스는 30일(한국시간) 미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WS 4차전에서 앤서니 볼피의 역전 만루 홈런을 앞세워 11-4로 대승했다.

WS 3차전까지 내리 3연패를 당하며 우승확률이 2.6%에 불과했던 양키스는 이날 패배할 경우 다저스에게 안방에서 우승 세리머니를 지켜봐야하는 굴욕을 당할 뻔 했으나 이날 승리로 시리즈를 5차전으로 끌고 갔다. 다저스는 21일 뉴욕 메츠와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 6차전부터 이어져 온 포스트시즌 4연승 행진을 마감했다. 5차전은 31일 오전 9시 8분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출발은 불안했다. 1회 초 수비에서 다저스 3번 타자 프레디 프리먼에게 선발 루이스 힐이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2점 홈런을 허용하며 0-2로 끌려갔다. 프리먼은 이번 WS 1∼4차전에서 모두 홈런을 때리는 MLB 역사상 최초의 진기록을 세웠다. 또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소속이던 2021년 WS 5, 6차전에 이어 올해 WS까지 6경기 연속 홈런을 때려 조지 스프링어(2017∼2019년)의 종전 WS 연속 최다 홈런 5경기를 넘어섰다.

그렇지만 양키스는 허무하게 물러설 수 없다는 듯 2회말 1사 2,3루에서 알렉스 버두고의 내야땅볼로 1점을 만회한 뒤 3회 말 2사 만루에서 볼피가 다저스 구원 댄 허드슨의 슬라이더를 그대로 걷어 올려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역전 만루홈런을 작렬했다.

다저스 역시 물러서지 않고 5회 초 윌 스미스의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1점 홈런에 이어 프리먼의 내야땅볼 등으로 5-4까지 추격했다.

양키스는 6회 말 공격에서 오스틴 웰스의 우월 1점 홈런과 8회 말 글레이버 토레스의 3점 홈런과 애런 저지의 적시타 등을 묶어 대거 5득점하며 11-4로 달아나 승부를 갈랐다. WS에서 극심한 타격 부진을 겪던 저지는 이번 시리즈 첫 타점을 신고해 부활을 예고했다.

한편 이날 경기 1회말 수비에서 양키스 팬으로 추정되는 관중이 다저스 무키 베츠가 우측 펜스 근처에서 잡은 파울타구를 뺏으려고 해 퇴장당하는 일이 벌어졌다. 관중 2명이 베츠의 글러브와 오른손을 붙잡고 잡아당겼으며 심판은 수비 방해를 선언해 아웃을 인정했다.

이제훈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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