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정보본부 "북한, 풍계리 핵실험장 내부 준비 끝내"

유혜은 2024. 10. 30.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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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8년 5월 25일 폭파 전 풍계리 핵실험 관리 지휘소의 모습. 〈사진=사진공동취재단〉


북한이 풍계리 핵실험장 내부 준비를 마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국 대선 전후로 도발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입니다.

오늘(30일) 국회에서 열린 정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국방정보본부가 이 같은 내용을 보고했다고 여야 간사인 이성권 국민의힘 의원과 박선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밝혔습니다.

이들에 따르면 국방정보본부는 "북한이 핵 이슈를 부각하려고 시도할 것"이라며 "이미 우라늄 핵농축 시설에 김정은 국방위원장이 방문했고, 탄도미사일 실험과 7차 핵실험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핵실험 준비는 완료된 상황이고, 11월 미국 대선 전후로 풍계리에서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국방정보본부는 "우주발사체를 비롯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장거리 탄도미사일에 관한 준비도 거의 끝난 것으로 보인다"며 "이동식미사일발사대(TEL)에 대한 준비가 끝나 특정 지역에 배치된 상황이고, 거치대에 장착된 상태는 아니다"라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대기권 재진입 기술 검증을 위한 ICBM 발사가 이뤄질 수 있다"며 "시점은 마찬가지로 미국 대선을 겨냥한 11월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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