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24시] 수원시 사회복지시설 종사자 절반 “인권 존중·보호 개선”

서상준 경기본부 기자 2024. 10. 30.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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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인권센터, 인권침해 실태조사 결과 52.9% "3년 전보다↑"
직장 내 괴롭힘·클라이언트 폭력 피해 등 전반적으로 감소세

(시사저널=서상준 경기본부 기자)

경기 수원시 사회복지시설 종사자 2명 중 1명은 "인권 존중·보호 수준이 3년 전보다 나아졌다"고 응답했다.

30일 수원시에 따르면 수원시 인권센터가 지난 7~8월 관내 13개 사회복지시설 소속 직원 422명을 대상으로 한 '2024년 수원시 인권침해 실태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수원시청 전경 ⓒ수원시 제공

시 인권센터는 일대일 대면 면접으로 사회복지시설 종사자들이 최근 3년간(2022~2024) 겪은 인권침해 피해(클라이언트 폭력, 직장 내 괴롭힘, 직장 내 성희롱·성폭력 피해) 경험을 조사했다. 

인권센터는 2021년 '인권침해 실태조사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3년 주기로 사회복지시설 종사자, 출자·출연 기관 임직원, 공직자를 대상으로 인권침해 실태조사를 하고 있다.

올해 사회복지시설에 대한 실태를 조사한 결과, 1차 조사(2021년)보다 모든 유형의 인권침해 피해 비율이 감소하고, 인권 보장 수준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3년 전보다 개선됐다'는 응답은 52.9%로 나타났다. '직장 내 괴롭힘 피해'는 34.5%에서 16.5%로 18%P 줄었고, '클라이언트 폭력 피해'(54.9%→49.4%), '직장 내 성희롱·성폭력 피해'(7.0%→4.0%) 비율도 감소했다.

클라이언트 폭력 피해 유형(복수 응답)은 고성·욕설이 81.7%로 가장 많았고, 비하·모욕 발언(65.5%), 반복 민원(25.9%)이 뒤를 이었다.

직장 내 괴롭힘 피해 내용은 승진·일상생활에서의 차별(47%), 성과 불인정(42.4%), 모욕적인 언행(40.9%) 등이었고, 직장 내 성희롱·성폭력 피해 내용은 외모 평가(81.3%), 성적 농담(31.3%), 신체 접촉 시도(25.0%) 순이었다.

시 인권센터는 실태조사를 하며 종사자들에게 인권침해 구제 절차를 안내해 심층 상담을 할 수 있도록 연계했고, 상담 신청자들을 대상으로 구제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인권센터 관계자는 "아직도 많은 사회복지시설 종사자가 인권침해 피해를 경험하고 있고, 일부 민원인으로 인한 고충을 호소하고 있다"며 "이번 조사를 바탕으로 인권 교육, 인권 침해 구제 절차 홍보 등 미흡한 부분을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정기적으로 인권침해 실태조사를 해 직장 내외의 인권침해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 수원시, '경기도 지역정보화 우수사례' 우수상 수상

수원시는 '수원새빛돌봄 플랫폼 구축'으로 '경기도 지역정보화 우수사례 발표대회'에서 우수상을 받았다고 30일 밝혔다. 

경기도가 주최하는 지역정보화 우수사례 발표대회는 지역 정보화를 활성화하기 위해 경기도 내 정보화 우수사례를 발굴·공유하는 대회다. 시상식은 29일 경기도청 다산홀에서 열렸다. 

서면심사를 거쳐 선정한 5개 시군 발표 후 심사위원단 심사와 현장평가를 합산해 수상기관을 선정했다.

지난 1일부터 본격적으로 서비스를 시작한 수원새빛돌봄 플랫폼은 시민이 이용하는 새빛돌봄 웹사이트, 담당 공무원이 사용하는 돌봄업무처리시스템, 돌봄서비스 제공기관 직원의 현장업무처리 지원 앱 등으로 구성된 '원스톱 온라인 업무시스템'이다.

플랫폼을 활용해 언제, 어디서나, 누구나 쉽고 간편하게 돌봄서비스를 신청할 수 있고, 담당 공무원들은 신청 대상자 관리·돌봄계획수립·비용정산 등 업무를 빠르고 효율적으로 할 수 있다. 

돌봄서비스 제공기관 직원들은 앱을 활용해 현장업무 처리를 간소화하고, 간편하게 서비스 정산을 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다른 지자체도 플랫폼을 활용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플랫폼 홍보를 강화하겠다"며 "지속해서 사용자 교육을 해 플랫폼 활용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 수원시, 北 오물풍선 화재 가상 '안전한국훈련' 실시

수원시는 북한이 살포한 오물풍선 기폭장치로 인해 수원유스호스텔에서 화재가 발생한 상황을 가정해 2024년 수원시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을 실시했다고 30일 밝혔다.

수원시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 모습 ⓒ수원시 제공

이날 훈련은 통제관의 현황 보고로 시작됐다. 수원유스호스텔에서 오물풍선 내 기폭장치 작동으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해 수원서부경찰서가 오물 풍선 주변을 통제했다. 본관동과 숙소동 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했고, 본관동 옆 전기차로 화재가 확산됐다.

현장훈련과 토론기반훈련을 실시간으로 연계해 진행했다. 시청 재난안전상황실에서 이뤄진 토론기반훈련은 재난안전대책본부 실시반 본부장인 이재준 수원시장이 주재했고, 수원유스호스텔에서 진행된 현장 훈련에는 재난현장 통합지원본부 실시반 본부장인 김현수 제1부시장, 경찰·군, 유관기관, 민간단체, 국민체험단 등 300여 명이 참여했다.

훈련은 재난발생(상황전파), 초기대응, 비상대응, 수습·복구 등 4단계로 진행됐다.

이재준 시장은 훈련을 마친 후 "위기 상황에서 시민의 생명을 지키는 마지막 보루는 빈틈없는 대비와 치열한 훈련"이라며 "훈련 결과를 거울삼아 재난 대응력을 높이고, 관계 기관과 협력 상태도 철저하게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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