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류업 우등생' 신한금융, 주주환원 50%·ROE 10%…구체적 목표로 차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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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상영 신한금융지주 재무부문장(CFO)이 회사가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신속히 마련해 '밸류업 우등생'으로 꼽힐 수 있었던 과정을 대중에게 공유했다.
천 CFO는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고민을 계속하던 중 올해 정부 주도의 밸류업 프로그램 추진으로 회사의 계획 마련도 속도를 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천 CFO는 '직관적이고 구체적'으로 밸류업 목표를 설정한 것이 다른 기업과 다른 신한금융의 밸류업 계획의 특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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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밀한 현황분석 바탕으로 85일 만에 계획수립
(서울=뉴스1) 박동해 기자 = 천상영 신한금융지주 재무부문장(CFO)이 회사가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신속히 마련해 '밸류업 우등생'으로 꼽힐 수 있었던 과정을 대중에게 공유했다.
그는 밸류업 계획 설립 과정을 설명하며 면밀한 현황분석을 바탕으로 한 '직관적·구체적인 목표제시'가 신한금융의 전략이었다고 밝혔다.
천 CFO는 30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컨퍼런스홀에서 열린 '2024 뉴스1 투자포럼(NIF2024)'에서 금융사를 대표해 '신한금융그룹 밸류업 전략'에 대해 발표했다.
먼저 천 CFO는 회사가 증권시장에서 저평가받는 현상을 극복하기 위해 중기재무지향점 공시, 업계 최초 분기 균등배당 도입, 주기적인 자사주소각 등의 노력을 해왔지만 밸류업 계획을 발표하기 전의 성과는 미비했다고 말했다.
그는 "나름대로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노력을 해왔다고 생각했는데 결과적으로는 큰 성과는 없었다가 지금까지의 결과였다"고 밝혔다.
천 CFO는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고민을 계속하던 중 올해 정부 주도의 밸류업 프로그램 추진으로 회사의 계획 마련도 속도를 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개별 기업이 풀 수 없는 문제가 이런 프로그램을 만듦으로써 기업가치를 올릴 수 있는 실마리가 마련됐다"고 밝혔다.
신한금융은 지난 5월 한국거래소의 밸류업 가이드라인 발표 이후 이사회 논의, 해외 사례 검토, 투자자 면담 등을 통해 85일 만에 밸류업 계획을 발표했다.
천 CFO는 밸류업 계획을 마련하고자 현황 파악을 통해 기업 가치가 저평가 받은 이유를 분석하고 그에 맞는 대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신한금융이 파악한 기업가지 저평가 이유는 △낮은 자기자본이익률(ROE) △저조한 주주환원율 △많은 주식수였다.
이런 상황 파악을 바탕으로 신한금융은 지난 7월 2027년까지 △ROE 10% 달성 △주주환원율 50% 도달 △주식수 5000만주 감소라는 구체적인 목표치를 제시했다.
천 CFO는 '직관적이고 구체적'으로 밸류업 목표를 설정한 것이 다른 기업과 다른 신한금융의 밸류업 계획의 특징이라고 했다.
더불어 천 CFO는 앞으로도 밸류업 계획을 세밀화하는 과정을 밟아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수익성을 어떻게 개선할 것인가에 대한 문제가 가장 중요하다"라며 "올해 경영계획이 수립되고 나면 내년에 연간 실적 발표를 하면서 업데이트를 계속해서 공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천 CFO는 "저희 기업가치 제고 계획이 기본적으로 재무적인 내용을 중심으로 작성됐다"라며 "비재무적인 내용도 보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potgu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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