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이길 수 없다” 김효범 감독에 제재금 70만 원 부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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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L이 판정에 대해 강하게 불만을 표출한 김효범 감독에게 벌금을 부과했다.
KBL은 김효범 감독에게 제재금 70만 원을 부과했다.
KBL은 경기 도중 심판에게 폭언을 하거나 경기 종료 후 공식 인터뷰에서 판정에 대한 불만을 표출한 감독 또는 선수에 대해선 예외 없이 재정위원회를 열어왔다.
이에 KBL은 재정위원회를 거쳐 'KBL 비방 행위'를 사유로 김효범 감독에게 제재금 70만 원을 부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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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L은 30일 오전 10시 KBL 센터에서 제30기 제3차 재정위원회를 개최했다. 안건은 김효범 서울 삼성 감독의 KBL 비방 행위였다. KBL은 김효범 감독에게 제재금 70만 원을 부과했다.
김효범 감독은 27일 서울 SK와의 경기에서 73-76으로 역전패한 후 판정에 대해 강하게 불만을 표출했다. 공식 인터뷰에서 코피 코번에 대한 상대의 수비가 파울로 선언되지 않은 것을 ‘씨름농구’라고 비유한 것. “우리는 코번의 골밑 장악을 강점으로 가져가는 팀인데 이런 판정이라면 이길 수 없다”라는 말도 덧붙였다.
KBL은 경기 도중 심판에게 폭언을 하거나 경기 종료 후 공식 인터뷰에서 판정에 대한 불만을 표출한 감독 또는 선수에 대해선 예외 없이 재정위원회를 열어왔다. 김효범 감독에게도 이와 같은 기준이 적용됐다.
KBL은 해당 상황, 재정위원회에 회부된 대상의 소명을 종합적으로 판단한 후 징계 수위를 결정해 왔다. 소명은 직접 KBL을 방문하지 않아도 서면, 통화로 대체할 수 있다. 김효범 감독은 통화를 통해 해당 상황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전했다.
김효범 감독은 재정위원회 개최 하루 전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도 입장을 밝혔다. 김효범 감독은 29일 부산 KCC와의 홈경기에 앞서 “코번은 우리 팀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선수다. 선수들의 입장을 대변하고 안 다치도록 하는 게 나의 임무다. 총대 멘다는 얘기도 들었지만, 나에겐 선수들이 총이다. 선수들의 부상을 막는 게 가장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또한 ‘씨름농구’라는 표현이 이슈가 된 것에 대해 “해석하기 나름인 것 같고, 인격을 비하한 건 아니었다. 코번은 DB와의 경기에서도 다쳤다. 우리 팀은 속공이 약한 팀이다. 세트 오펜스를 하는 팀이어서 팀파울 싸움이 중요한데 ‘KBL의 샤크(샤킬 오닐)’라 불리는 선수의 장점이 발휘될 수 없었다. 하드콜은 나도 좋다. 압박수비에 따른 실책은 내가 잘못 준비한 것이지만, 골밑은 부상의 위험도가 높은 구역이다”라고 전했다.
이에 KBL은 재정위원회를 거쳐 ‘KBL 비방 행위’를 사유로 김효범 감독에게 제재금 70만 원을 부과했다.
#사진_점프볼DB(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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