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2.5조원 규모 유상증자 실시

김은정 디지털팀 기자 2024. 10. 30. 13:1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고려아연이 2조5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나선다.

고려아연은 유상증자를 통해 '국민 기업'으로 도약하고, 투명한 지배·경영 구조를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국민을 상대로 한 유상증자를 통해 적대적 인수·합병(M&A)과 이로 인한 기술 유출, 국가 기간 산업의 해외 매각 등을 방지하고, 장기적으로 기업 가치 제고를 통해 진정한 '국민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조달 자금 중 2.3조원, 채무 상환에 쓸 계획”
“올 12월 3~4일 양일 간 청약…1주당 67만원 책정”

(시사저널=김은정 디지털팀 기자)

고려아연 측은 30일 오는 12월초 2조5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한다고 공시했다. ⓒ 연합뉴스

고려아연이 2조5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나선다. 고려아연은 유상증자를 통해 '국민 기업'으로 도약하고, 투명한 지배·경영 구조를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고려아연은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본사에서 임시 이사회를 열고, 최근 자사주 공개매수 결과 및 임시 주주총회 소집 청구 사항 등을 보고한 후, 부의 안건으로 일반공모 증자의 건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사회 직후, 고려아연은 보통주 373만2650주에 대한 유상증자를 진행한다고 공시했다.

이번 유상증자 물량은 고려아연이 앞선 공개매수 당시 취득한 소각 대상 자사주를 제외한 전체 발행주식의 20%에 해당하는 규모다. 1주당 모집 가액은 67만원으로 책정됐다. 이는 청약일 전 3∼5거래일의 가중 산술 평균 주가인 95만6116원에 발행 공시 규정 한도에 따른 할인율 30%를 적용한 값이다.

고려아연은 유상증자를 통해 조달한 자금 대부분을 채무 상환에 사용하고, 이차전지 등 국가전략산업 육성을 위한 투자 등에 투입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채무 상환용 2조3000억원, 시설 투자용 1350억원, 타법인 지분 취득용 658억원 등이다. 청약은 오는 12월 3∼4일에 걸쳐 진행된다. 

총 모집 주식 가운데 80%에 대해서는 일반 공모를 시행하고, 나머지 20%는 법에 따라 우리사주조합에 배정하게 된다. 고려아연은 우리사주조합을 제외한 모든 청약자에게 총 모집 주식의 최대 3%(11만1979주)까지 배정할 예정이다. 고려아연 측은 이에 관해 "이는 주주 기반을 확대해 국민 기업화를 추진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고려아연은 이번 일반 공모 증자를 통해 소유 분산 구조와 주주 기반 확대 등을 통해 '국민주'로 자리매김하겠다고도 밝혔다. 아울러 주식 거래량 축소에 따른 상장 폐지 리스크 해소 및 주식 유동성 증대를 통한 주가 불안정성 해소 등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국민을 상대로 한 유상증자를 통해 적대적 인수·합병(M&A)과 이로 인한 기술 유출, 국가 기간 산업의 해외 매각 등을 방지하고, 장기적으로 기업 가치 제고를 통해 진정한 '국민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Copyright © 시사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