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감소지역’ 강원 양양 방문객 수 거주자의 17배 넘어… 지역경제에도 ‘도움’

세종=김민정 기자 2024. 10. 30.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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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분기 강원도 양양군을 방문한 체류인구가 지역에 거주하는 등록인구보다 17배 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양양군을 방문한 체류 인구 중 82.4%는 타지역 거주자였고, 특히 수도권에서 유입된 비중이 높았다.

양양군을 포함한 인구 감소 지역의 체류 인구는 지역 경제에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행안부는 "체류 인구의 평균 체류 일수가 3.2일인 것을 감안했을 때 체류 인구가 지역경제 활성화에 미치는 영향이 큰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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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행안부, 2분기 ‘생활인구’ 산정 결과 발표
생활인구 350만명 늘어… 1인당 11.5만원 카드 썼다
강원 양양군 현남면 인구해수욕장을 방문한 피서객들이 막바지 피서를 즐기고 있다. /연합뉴스

올해 2분기 강원도 양양군을 방문한 체류인구가 지역에 거주하는 등록인구보다 17배 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체류인구 증가는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도 함께 제기됐다.

행정안전부와 통계청은 인구 감소 지역의 올해 2분기 생활 인구를 산정해 30일 발표했다. 생활 인구는 주민등록 인구 및 등록 외국인에 체류 인구(월 1회·하루 3시간 이상 체류)를 더해 산정한 인구다. 행안부는 올해부터 인구 감소 지역이 맞춤형 지역 활성화 정책을 수립할 수 있도록 생활 인구 정보를 산정하고 있다.

조사 결과 전국 인구 감소 지역 89곳의 2분기 생활 인구가 1분기보다 약 350만명 증가한 2850만명으로 집계됐다. 체류 인구는 약 2360만명이고, 등록 인구는 약 490만명으로 나타났다.

특히 강원도 양양군의 체류 인구는 등록 인구 대비 17.4배에 달해, 전국에서 가장 큰 격차를 보였다. 이는 1분기 10.2배보다 크게 증가한 수치다. 양양군을 방문한 체류 인구 중 82.4%는 타지역 거주자였고, 특히 수도권에서 유입된 비중이 높았다.

양양군을 포함한 인구 감소 지역의 체류 인구는 지역 경제에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체류 인구의 평균 카드 사용액은 1인당 11만5000원으로 이 중 음식업, 소매업, 문화·여가 분야에서 높은 소비가 이뤄졌다. 체류 인구의 카드 사용액은 등록 인구 카드 사용액의 76% 수준이었으며, 지역 총 카드 사용액 중 43.2%를 차지했다.

행안부는 “체류 인구의 평균 체류 일수가 3.2일인 것을 감안했을 때 체류 인구가 지역경제 활성화에 미치는 영향이 큰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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