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절반이 ‘미혼’…서울이 미혼율 62.8%로 전국 최고
30대 중에서 결혼을 하지 않은 사람의 비율이 50%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통계청이 발표한 ‘인구주택총조사 확대 공표 주요 결과’에 따르면, 2023년 11월 1일 기준 30대의 미혼율은 51.3%로 조사됐다. 시도별로 보면 서울이 62.8%로 가장 높았고, 세종은 34.4%로 미혼율이 가장 낮았다. 세종시에 정부와 공공기관 등이 모여 있어 안정적이고 질 좋은 일자리가 집중된 영향으로 보인다.
또 전국 18세 이상 내국인 4294만1000명 중 미혼 인구는 1267만5000명으로 29.5%를 차지했다. 성별로 보면 남자의 미혼율은 34.2%로 여자(24.9%)보다 9.3%포인트 높았다.
생산연령인구 100명당 부양하는 고령인구인 노년부양비는 27.3으로, 유소년부양비 15.9보다 11.4 높았다. 노년부양비는 2016년 처음 유소년부양비를 추월한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고령화 영향으로 ‘중위연령’도 빠르게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위연령은 총인구를 연령순으로 나열할 때 정중앙에 있는 사람의 연령을 말한다. 지난해 내국인 중위연령은 46.2세로 2015년 대비 5세 높아졌다. 내국인 평균연령도 2015년 대비 4.4세 높아진 44.8세로 조사됐다.
한편 통계청은 저출생과 고령화 등에 대응하기 위해 이번 달 말부터 이같은 내용이 담긴 인구주택총조사 전수부문(등록센서스) 결과를 확대 제공한다. 등록센서스는 매년 7월 공표되는데, 여기에 시도별 혼인상태별 인구·가구, 시군구별 유소년부양비·노년부양비·노령화지수, 장애인 인구·가구, 다문화가구 등을 보완해 내놓기로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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