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브랜딩 약발 안듣네" SOOP, 연중 최저가…반등 나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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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표 라이브 스트리밍 플랫폼 SOOP(숲)의 주가가 연일 하락세를 나타내며 연중 최저가(종가기준)로 떨어졌다.
최근 SOOP은 리브랜딩을 통해 사명을 바꾸고, 플랫폼 서비스 개편에도 나섰지만 이러한 약발이 먹혀들지 않는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증권업계는 SOOP의 올해 3분기 실적이 기대치를 밑돌 것으로 예상하며 목표주가 하향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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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 "3Q 실적 컨센서스 하회, 추가 하락은 제한적"
[서울=뉴시스] 배요한 기자 = 국내 대표 라이브 스트리밍 플랫폼 SOOP(숲)의 주가가 연일 하락세를 나타내며 연중 최저가(종가기준)로 떨어졌다. 최근 SOOP은 리브랜딩을 통해 사명을 바꾸고, 플랫폼 서비스 개편에도 나섰지만 이러한 약발이 먹혀들지 않는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증권업계는 SOOP의 올해 3분기 실적이 기대치를 밑돌 것으로 예상하며 목표주가 하향에 나섰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SOOP은 전 거래일 대비 2.43%(2200원) 하락해 8만8300원에 거래를 마감하며 연중 최저가를 기록했다. 지난 7월11일 고점(14만3800원) 대비 40% 넘게 빠진 상황이다.
지난 15일 SOOP은 18년 동안 사용한 아프리카TV 사명을 변경하고 사용자 경험(UX)·인터페이스(UI) 등 플랫폼 관련 서비스를 대거 교체하는 리브랜딩에 나섰지만, 주가는 내리막을 걷고 있다. 되레 리브랜딩 이후 주가가 10% 가량 빠지는 현상이 나타나면서 관련 효과는 부재했다는 평이 나온다.
이런 가운데 증권사 4곳(메리츠·상상인·교보·한국투자증권)은 SOOP의 3분기 실적이 기대치를 밑돌 것으로 예상하며 목표가 하향 조정에 나섰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3분기 SOOP의 매출 전망치는 1093억원, 영업이익은 282억원이다.
이효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3분기 SOOP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한 1087억원, 영업이익은 22% 상승한 267억원을 기록하며 기대치를 하회할 것"이라며 "목표가를 기존 13만2000원에서 12만원으로 내린다"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서비스 런칭과 관련해 파견 및 회선비 등이 반영되기 시작했고, 컨텐츠 제작비도 상반기 대비 하반기에는 다소 증가할 전망"이라며 "4분기에도 지스타와 BJ시상식 등 마케팅 예산 증가로 3분기와 유사한 비용이 발생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최승호 상상인증권 연구원도 "상품권 대손 관련 추정비용(65억원)과 글로벌 전산 수수료(20억원), 파리중계권료(10억원) 등이 반영되면서 SOOP의 영업비용은 전 분기 대비 126억원 증가한 858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2분기 일시적으로 낮았던 컨텐츠 제작비도 다시 정상화될 전망"이라고 짚었다.
이에 반해 SOOP의 향후 전망에 대해선 긍정적 시각도 존재한다. 트위치 철수에 따른 경쟁력 강화와 동남아 시장 진출, 주가 하락으로 인한 저평가 상태 등 주가 상승 기대감을 높이는 요인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김동우 교보증권 연구원은 "플랫폼의 리브랜딩과 웰컴 프로그램, 지스타 부스 참여 등 국내 시장에서의 스트리머와 시청자 추가 확보를 위한 마케팅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국내 시장 경쟁력 강화를 통한 이익 성장이 가능한 상황이기 때문에, 유의미한 글로벌 트래픽 확보시 주가의 리레이팅(재평가)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정효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SOOP의 밸류에이션이 트위치 철수 이전의 최하단 수준까지 하락한 만큼 현재 주가에서 추가 하락 리스크는 제한적"이라며 "3분기 이용자 지표와 동남아 시장의 진척 상황 등을 확인하고, 매수하는 전략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by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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