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전 인력 또 빠져나가나”...반도체 인재 빨아들이는 SK하이닉스 ‘잘 나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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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대규모 경력 채용에 나선 SK하이닉스가 내달 4일까지 또 경력사원 채용을 한다.
올해에만 다섯번째 경력직 모집에 나선 것으로 SK하이닉스가 반도체 고급 인력을 빨아들이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내달 4일까지 반도체 유관 경력 2년 이상 보유자를 대상으로 한 경력직을 뽑는다.
SK하이닉스 측은 "지난달 하반기 경력직을 대거 뽑았지만 내부 이동이나 인원이 더 필요한 부서가 생겨 경력직을 수시로 채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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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내달 4일까지 반도체 유관 경력 2년 이상 보유자를 대상으로 한 경력직을 뽑는다.
채용 직무는 회로 설계, 프로세스 통합(D램), 애플리케이션 엔지니어링, B2B(기업 간 거래) 영업 등이다.
SK하이닉스 측은 “지난달 하반기 경력직을 대거 뽑았지만 내부 이동이나 인원이 더 필요한 부서가 생겨 경력직을 수시로 채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SK하이닉스는 이미 지난 7월 세자릿수 규모로 신입과 경력 사원을 채용한 바 있다. 이어 9월 반도체 유관 경력 2~4년차 대상으로 또 한차례 모집을 단행했다. 앞서 상반기에 두 차례 경력직을 뽑은 터라 올해에만 다섯번째 경력직 채용을 하는 셈이다.
업계에서는 SK하이닉스가 반도체 인재 모시기에 적극 나선 것은 최근 고객사 주문량이 폭증하고 있는 5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3E) 생산성 등을 끌어올리기 위한 포석이라고 보고 있다.
현재 SK하이닉스는 AI(인공지능) 반도체 대장주인 엔비디아에 HBM 납품을 거의 독점하고 있다. AI 반도체 열풍 속 대용량 데이터 처리를 위해선 고성능 고용량 메모리인 HBM이 꼭 필요하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앞서 한 언론 인터뷰에서 신형 AI 반도체 ‘블랙웰’에 대해 “수요가 미쳤다”고 말한 바 있다.
SK하이닉스는 이미 지난달부터 엔비디아의 블랙웰 시리즈에 적용될 HBM3E 12단 제품 양산에 돌입한 상태다. HBM 주문량 증가에 역대급 실적까지 뒷받침 되자 인재 모시기에도 적극성을 발휘하는 모습이다.
이는 늦어지는 HBM 기술개발로 부진한 실적을 면치 못하는 삼성전자와 대조를 이룬다. 그러면서 연말 고강도 인적쇄신을 앞둔 삼성전자 반도체 직원들의 SK하이닉스로의 이직도 눈에 띈다.
국내 반도체 투톱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간 인재 경쟁은 과거부터 있어 왔다. SK하이닉스 내부적으로는 글로벌 메모리 1등 기업인 삼성전자로의 이직이 많아 한때 고민도 컸던 게 사실이다.
그러나 최근 ‘1등 삼성’이란 위상이 흔들리자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의 상당수 직원들이 SK하이닉스로의 이직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실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실제로 삼성전자에서 SK하이닉스로 이직한 ‘삼하’ 뿐 아니라 SK하이닉스에서 삼성전자로 갔다가 다시 SK하이닉스로 돌아오려는 ‘하삼하’ 수요까지 엿보인다”고 구직자들 사이 분위기를 전했다.
SK하이닉스는 HBM 시장에서의 압도적인 우위와 고성능 서버용 D램 판매량 증가로 올해 3분기 역대급 실적을 기록했다.
SK하이닉스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매출은 17조5731억원, 영업이익 7조300억원(영업이익률 40%), 순이익 5조7534억원(순이익률 33%)으로 집계됐다.
반면 삼성전자 3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한 상황이다. HBM 기술 개발을 실기하면서 연간 기준으로 SK하이닉스가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 부문(DS)의 영업이익을 제칠 수 있다는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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