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스, 백악관 앞 ‘최후 변론’ 연설…트럼프 “범죄 자산 압류” 공약

김경수 2024. 10. 30.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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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대선이 초박빙 접전 양상을 보이는 가운데 민주당 해리스 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최후 변론'으로 이름지은 백악관 앞 연설을 통해 '트럼프 불가론'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범죄 조직 자산을 압류해 이민 범죄 피해자를 지원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했고, 멜라니아 여사는 방송에 출연해 남편은 히틀러가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워싱턴 김경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 대선 민주당 후보인 해리스 부통령이 결의에 찬 모습으로 백악관 앞 공원에 섰습니다.

4년여 전, 대선에 패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시 선거가 부정 선거였다고 주장한 장소입니다.

[카멀라 해리스/미국 부통령/민주당 대선 후보 : "그는 (4년 전, 이 자리에서) 무장한 폭도들을 국회의사당으로 보낸 사람입니다. 자기가 진 줄 알고 있었는데도 말이죠. 그래서 결국 여러 명이 숨졌습니다."]

해리스 부통령은 '최후 변론'이란 이름을 붙인 이번 연설을 통해 범죄자 프레임으로 트럼프 전 대통령을 몰아붙이면서 자신은 의견이 다른 사람을 적으로 대하지 않는다고 강조했습니다.

[카멀라 해리스/미국 부통령/민주당 대선 후보 : "(오랜 세월) 우리는 그 자유를 보존하고 넓혀 왔고, 그렇게 해서 국민의, 국민에 의한, 국민을 위한 정부가 강력하게 지속될 수 있다는 걸 증명했습니다."]

공화당의 트럼프 전 대통령은 플로리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경 문제를 거론하며 해리스 부통령을 맹비난했습니다.

특히 27일 뉴욕 유세 참석자들의 푸에르토리코 비하 발언 등으로 후폭풍이 거세지자, 자신만큼 푸에르토리코에 잘한 대통령은 없었다고 응수했습니다.

그러면서 이주 범죄 피해자들을 위한 공약을 내놨습니다.

[도널드 트럼프/전 미국 대통령/공화당 대선 후보 : "범죄 조직과 마약 카르텔의 자산을 압류하고 그것으로 이주 범죄 피해자들에게 배상을 주는 기금을 만들겠습니다."]

트럼프의 부인 멜라니아 여사도 폭스뉴스에 출연해 남편에 대한 각종 비난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시작했습니다.

[멜라니아 트럼프/트럼프 전 대통령 부인 : "남편은 히틀러가 아닙니다. 지지자들이 그의 뒤에 서 있는 건, 이 나라의 성공을 보고 싶기 때문입니다."]

선거가 이제 일주일도 남지 않은 가운데 두 후보는 여전히 각종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1%포인트 차, 초박빙 접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경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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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기자 (bad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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