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표’ 의심 오아시스 티켓 5만 장, ‘액면가격’에 재판매

위재천 2024. 10. 30.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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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시간 만에 매진된 '브릿팝의 전설' 오아시스의 내년 영국·아일랜드 공연 티켓 가운데 5만 장이 재판매됩니다.

현지 시각 29일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입장권 판매업체 티켓마스터는 최근 완판한 오아시스 공연 티켓 중 웃돈을 붙여 재판매 시장에 나온 티켓에 대해 판매 취소 조치를 내릴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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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시간 만에 매진된 ‘브릿팝의 전설’ 오아시스의 내년 영국·아일랜드 공연 티켓 가운데 5만 장이 재판매됩니다.

현지 시각 29일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입장권 판매업체 티켓마스터는 최근 완판한 오아시스 공연 티켓 중 웃돈을 붙여 재판매 시장에 나온 티켓에 대해 판매 취소 조치를 내릴 예정입니다.

앞서 티켓마스터는 내년 7∼8월 영국과 아일랜드에서 17차례 열릴 오아시스의 재결합 공연의 티켓을 판매하면서 구매자가 웃돈을 붙여 재판매하는 것을 금지하는 조건을 붙였습니다.

만약 구매자가 개인 사정으로 공연을 가지 못할 경우엔 티켓마스터의 파트너 회사를 통해 재판매를 하는 것은 허용하되, 웃돈 없이 입장권 액면 금액만 받을 수 있게 했습니다.

그러나 이 같은 조건에도 불구하고 전체 판매된 공연 티켓 중 4%에 해당하는 5만 장이 ‘비아고고’ 등 티켓 재판매 전문 사이트에 매물로 등록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오아시스 공연기획사에 따르면 문제가 된 티켓들은 대부분 암표 판매용으로 구매된 것으로 보입니다.

당초 기획사 측은 오아시스 재결합 공연에 대한 폭발적인 수요를 감안해 구매 가능한 티켓 수를 공연 당 4장으로 제한했습니다.

그러나 가상사설망(VPN)으로 IP주소를 바꾸거나, 명의가 다른 여러 장의 신용카드를 사용하는 방법으로 한도를 넘는 티켓을 구매한 사람이 적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오아시스 티켓 판매 당시 수백만 명의 팬이 몰려 접속장애가 빚어졌고, 10시간만에 완판됐습니다.

티켓마스터는 판매 취소 조치가 내려진 티켓 5만 장을 다시 액면 가격에 판매할 방침입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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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재천 기자 (we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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