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최고가 찍은 금값…내년에도 ‘골드 랠리’ 이어질까

김은정 디지털팀 기자 2024. 10. 30.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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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오는 미국 대선과 중동 분쟁의 불확실성의 영향으로 금 가격이 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국의 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한 높아진 기대감도 금 매수세를 부추긴 것으로 풀이된다.

엑시니티 그룹의 한 탄 수석 시장 분석가는 "미국 선거 리스크가 (투자) 심리를 계속 압박하고,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가 그대로 유지되는 한 금은 상승 추세를 유지할 것이며, 앞으로 수일 내에 2800달러를 돌파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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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리스크와 맞물려 수일 내 2800달러 넘을 수도”
“미국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 커지며 금 수요 자극”

(시사저널=김은정 디지털팀 기자)

29일(현지 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다가오는 미국 대선과 중동 분쟁의 불확실성으로 금 가격이 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국 금리 인하에 대한 높아진 기대감도 금 매수세를 부추겼다. ⓒ 로이터=연합뉴스

다가오는 미국 대선과 중동 분쟁의 불확실성의 영향으로 금 가격이 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국의 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한 높아진 기대감도 금 매수세를 부추긴 것으로 풀이된다.

29일(현지 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금 현물은 장 초반 사상 최고치인 온스당 2772.42달러를 기록한 후, 미 동부 시간 오후 2시17분 기준으로 온스당 2769.25달러로 1%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금 선물은 0.9% 오른 2781.1달러에 마감했다.

올해 들어서만 34% 이상 오른 금값 상승 요인으로는 우선 미국 대선이 꼽히고 있다. 다음달 5일 미국 대선을 앞두고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민주당의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막판까지 치열한 혼전을 벌이고 있어, 여전히 대선 결과를 섣불리 예측하기 힘든 상황이다.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불안정성도 금값을 끌어올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가자지구 보건부에 따르면, 이날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가자지구 북부에서만 최소 93명의 팔레스타인 주민이 숨지거나 실종됐다.

내달 7일 열리는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를 추가로 인하할 가능성 커지고 있는 점도 금에 대한 수요를 자극했다. 시장은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25bp(1bp=0.01%포인트) 금리 인하를 단행할 확률을 98%로 예측하고 있다.

엑시니티 그룹의 한 탄 수석 시장 분석가는 "미국 선거 리스크가 (투자) 심리를 계속 압박하고,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가 그대로 유지되는 한 금은 상승 추세를 유지할 것이며, 앞으로 수일 내에 2800달러를 돌파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로이터 통신 역시 우호적인 미 금리 인하 환경과 중동의 지정학적 긴장이 금의 수요를 계속 자극하고 있다며 금값 상승세가 내년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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